신ㆍ증설 러시… 2010년엔 생산량 20만톤 육박할듯
태양광에너지의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에 대한 세계 각국 기업들의 신ㆍ증설 러시로 오는 2010년 세계 폴리실리콘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5배에 가까운 20만톤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공급 증가 전망으로, 그만큼 태양광에너지 시장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태양광 시장 급팽창으로 빚어지고 있는 폴리실리콘 품귀현상은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한화증권이 세계 주요 폴리실리콘 생산기업을 비롯해 태양광 시장조사 자료를 종합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폴리실리콘 생산량은 지난해 4만1350톤에서 올해 5만7500톤, 2009년 8만5000톤 수준에서 2010년엔 공장 신ㆍ증설이 완료되면서 19만9700톤에 달할 전망이다.
한화증권은 이같은 전망치도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며, 중국ㆍ러시아ㆍ유럽 등의 신규 폴리실리콘 업체들의 증설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10년 생산량이 25만톤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올초 독일 태양광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포톤컨설팅이 세계 폴리실리콘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010년 세계 폴리실리콘 생산량은 17만4000톤이고, 2011년에 21만톤을 상회할 것이라고 발표한 전망치보다 더 높은 것이다.
한화증권은 세계 최대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미국 헴록이 지난해 생산량 1만톤에서 오는 2010년 2만9000톤으로, 국내 동양제철화학이 현재 3000톤 가량에서 2010년 2만6500톤, 독일 바커가 지난해 1만톤에서 2010년 2만2200톤, 노르웨이 REC가 지난해 5800톤에서 2010년 1만8500톤으로 늘리는 등 세계 6대 폴리실리콘 제조사들이 모두 증설을 통해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폴리실리콘 생산량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2010년 이후엔 공급 부족 현상과 이로 인한 가격 급등 현상도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의 장기 공급가격은 2000년 kg당 10달러 미만 수준에서 2004년 30달러로 올랐고, 공급 부족현상이 심화하면서 지난해에는 70달러대로 배 이상 올랐으며, 올해는 80달러를 넘어섰다.
이로 인해 바커, REC, MEMC 등 주요 폴리실리콘 제조사들은 지난해 EBITDA(세전ㆍ이자지급전이익) 마진율이 대부분 40%를 넘는 등 초호황을 기록했다.
그러나 공급 부족이 해소되는 2010년 이후엔 업체간 가격 인하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폴리실리콘 공급단가와 마진율이 하락 추세로 반전할 것으로 보인다.
또 폴리실리콘 수급상황 개선의 주요 이유 가운데 하나로 폴리실리콘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2세대 박막 태양전지를 비롯해 3세대 유기 화합물 태양전지 등 차세대 태양전지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신재생에너지연구소(NREL)에 따르면 박막 태양전지 생산량은 지난해 500메가와트(MW) 이하 수준에서 2010년 4기가와트(GW)에 육박, 전체 태양전지 시장에서 2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는 폴리실리콘을 사용하는 벌크형 결정질 태양전지가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김승룡기자
출처 : 디지털타임스 2008.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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