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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희귀가스 시장동향
현재 70억원 정도의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는 국내 희귀가스 시장은 대성산업가스를 비롯해 프렉스에어코리아(네온, 크세논), 비오씨가스코리아(크세논), 에어리퀴드코리아(네온, 크세논), 엠지케이(크세논, 네온), 대덕가스(네온, 크세논) 등 이 수입을 통해 희귀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희귀가스의 최대 수요처는 삼성전자(프렉스에어와 메싸 공급, 네온 60만ℓ/월, 크세논 3만ℓ/월 사용), 다음으로 LG필립스LCD(대성산업가스와 프렉스에어 공급, 네온 40만ℓ/월, 크세논 1만ℓ/월)가 있다.
국내 네온, 크립톤, 크세논 등 희귀가스 시장은 100% 수입물량에 의존하고는 있지만 이들의 수입가격이 단순히 국내시장 규모를 결정하지는 않는다.
국내 수입· 유통업체들의 물류비나 인건비 등을 배제시킨다 하더라도 희귀가스는 그 자체만으로의 용도보다 여타 산업용가스들과 혼합한 혼합가스로서 더 많은 쓰임새가 개발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수입 희귀가스는 실제 고객에게 전달되는 동안 개별 고객들의 실정이나 용도에 따라 다시 한 번 정밀한 혼합 또는 정제공정을 거치면서 수입시와는 비교할 수 없는 막대한 부가가치 확대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부가가치 증대는 순도나 상대 혼합가스의 종류 및 구성비에 따라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에 이를 수도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 희귀가스 시장은 과거 메이저 산업용가스 기업들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었던 것과 달리 생산 및 시장이 단편적, 다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전세계 시장을 포괄하는 정확한 시장 데이터 분석이 힘든 실정이다.
같은 맥락으로 100%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희귀가스 시장에서 정확한 연간 수·공급량 및 수요비중 등 전체적인 시장규모를 파악하는 방법에는 한계점이 있지만 일단 국내 희귀가스 수입량을 기준으로 시장변화를 간접적으로나마 도출해 보도록 하자.
연초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표-1>에서 <표-6>은 지난 2006년과 2007년의 크립톤, 네온, 크세논의 국가별 국내 수입량을 나타낸 것이다.
표를 살펴보면 지난 몇 년간 국내 희귀가스 수입량 증가로 수요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반면 지난해의 경우 수입량이 대폭 감소하면서 국내 희귀가스 시장이 위축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수입량 감소는 국내 희귀가스 수요량 감소가 아닌 세계적 물량부족으로 인한 감소이다.
[네온(Ne)] 연간 수입물량 20억원 규모…전년比 14%감소
공기중에 0.00182%만이 존재하는 네온은 불연성·불활성 희귀가스로 액체공기를 증발시켜 저온액화한 후 헬륨과 함께 응집, 액체수소로 고체화하여 헬륨으로부터 분리시킴으로서 제조한다.
네온관, 네온사인, 전구 등의 제조 및 플라즈마 및 레이저에 일부 활용되고 있기는 네온은 지난 2006년 사상 최대의 수입량 증가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0톤(14% 감소)가량 줄어든 66톤의 국내 수입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입가를 기준으로 할 때 연간 20억~21억원 규모(1달러=950원 기준)의 네온가격은 2005년에는 kg당 73달러를 기록했지만 2006년 평균 27달러, 지난해 32달러 정도의 수입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수입된 네온은 재수출량 없이 100% 국내에서 자체 소비됐으며 매년 신규개업, 보수공사 등 네온사인에 대한 신규수요 발생으로 인한 연초 수입물량 증가세도 찾아볼 수 없었다.
특히 국가별 수입비중에 전년도와 달리 특이할만한 부분은 영국과 일본으로 부터의 네온 수입이 증가한 점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국내 최대 네온 수입국인 미국(93%)과 우크라이나로 부터의 수입량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수입량 하락을 불러왔다.
현재 국내 수요의 대부분이 네온싸인과 같은 전구산업에 집중되고 있는 네온은 당초 신규수요 발달과 전국 각지에 조성된 대규모 산업단지의 영향으로 수요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물론 단순 수입량만으로 정확한 시장 상황을 예측하긴 힘들지만 지난해 수입량 감소는 국내 수요량의 감소세라기보다는 희귀가스를 공급하는 세계 메이저 가스 업체들의 수급 타이트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크립톤(Kr)] 지난해 4.4톤 수입… 미국 수입량 감소, 프랑스·독일 수입량 비중 ↑
전세계 크립톤 시장은 에어리퀴드와 프렉스에어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약 7천만달러(한화 6백6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국내 크립톤 시장도 프랑스의 에어리퀴드와 미국의 프렉스에어 및 러시아 등 3개국에 수입을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현재 크립톤은 크세논과 같이 아르곤, 헬륨, 질소 등과의 혼합가스 형태로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크립톤 전구 등 램프와 절연 보안경 분야의 시장점유율이 50%, 복층(複層) 유리용 봉입용도가 50%를 이룬다.
국내시장도 크립톤전구와 복층 유리용 봉입용도, 절연보안경, 불화크립톤레이저 등의 산업이 수요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크립톤의 국내 수입량을 살펴보면 지난해 약 4천4백kg이 수입돼 약 4억7천여만원(수입가 기준)의 시장을 형성했다. 이는 전년도 4천6백kg(수입가 5억2천만원)보다 5.7% 감소한 수치이다.
특정적인 것으로 크립톤은 지난해 전세계 크립톤 공급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남아공 사솔플랜트의 화재 사고 여파를 겪기도 했지만 현재까지 국내시장에는 소폭의 수입량 감소 외에는 큰 가격인상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이는 아직까지는 크립톤의 공급물량이 수요량 보다는 다소 앞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20~30% 가격이 인상된 크립톤이 국내 수입가격 측면에서 현재까지는 뚜렷한 인상분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올해 국내에도 본격적 가격 인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립톤의 지난해 국내 수입부문에서 지난해 kg당 114달러(전년 111달러)를 기록하며 네온, 크세논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국의 의존도가 전년도 68%에서 지난해 35%로 크게 낮아진데 비해 프랑스와 독일에서의 수입량이 각각 12%, 9% 증가한 모습을 나타냈다.
아울러 특이사항으로는 지난해 수입된 크립톤 물량중 389kg이 베트남에 재수출되기도 했다.
크립톤은 그동안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돼왔지만 최근 들어 2중 또는 3중으로 된 복층(複層)유리용에 봉입돼 이용도가 전체 40%~50%까지 성장해 왔다. 이로 인해 올해에는 복층유리분야 소비 증진과 함께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맞출 것으로 보이며 2010년에는 수요가 공급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차세대 발광소재 물질인 산화아연계 LED개발을 비롯해 실내외 간접조명이나 자동차 전조등에 응용되는 2천5백 루멘급 백색조명용 LED 광원모듈을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하는 등 LED분야에서 잇따른 개가를 올리고 있어 향후 국내 희귀가스 수요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내 발광다이오드(LED)벨리 조성 계획 발표 등 국내 조명산업이 큰 성장이 예고되며 관련 희귀가스 시장의 동반 성장을 가져올 전망이다.
[크세논(Xe)] 올해 1/4분기 kg당 2천달러 넘어서…시장 품귀현상 및 물량확보 전쟁
제논헤드라이트 등의 전구산업을 비롯해 X-Ray, 혈류측정, CT Imaging 등의 의료분야, 반도체, PDP 봉입, 크세논엔진 등의 용도로 주로 사용되는 크세논은 현재 수급대란으로 일컬어지는 사상최악의 물량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가격폭등 및 시중 품귀현상이 일고 있는 크세논의 수입량은 04년 2.8톤, 05년 4.9톤, 06년 7.4톤으로 꾸준히 증가해왔지만 지난해에는 가격폭등과 더불어 수입량이 전년대비 31% 나 줄어든 5.1톤을 기록했다. 총수입금액에서도 전년도 45억원보다 3억원 가량 감소한 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크세논의 수입량 감소는 앞서도 밝힌바와 같이 남아프리카 사솔(세계 공급량의 28%),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빅 등 크세논을 공급하는 대형 산소플랜트가 지난해 모두 폭발·화재사고로 인해 세계적으로 공급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kg당 평균 873달러로 크립톤의 5배, 네온의 20배 수준에서 가격이 책정됐던 크세논은 지난 4/4분기부터 물량확보에 더욱 난항을 겪으면서 올해 1/4 분기에는 kg당 무려 2,135달러에 수입가가 책정돼 그야말로 초고가 가스품목으로 올라섰다.
주요 수입국가는 미국, 프랑스, 독일, 우크라이나 등 4개국으로 크세논 또한 네온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수입의존도가 과반수를 넘어서고 있지만 전년도 79%의 수입비중을 차지한 미국물량이 지난해에는 64%로 곤두박질 쳤다.
현재 일본의 수요급증을 비롯해 동북아시아 지역의 반도체 분야에서 대량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는 크세논은 앞으로도 물량 쟁탈전에 혼선을 빚을 전망이다.
크세논은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이 앞 다퉈 연구를 진행중인 우주항공산업에서 각각 연간 2만ℓ이상의 수요가 예상되고 있으며 더욱이 전자·반도체 부문과 관련해 300mm의 메모리공장에서 육불화에탄(C2F6)과 함께 이용하는 드라이에칭 프로세스로의 응용과 MEMS에서 드라이에칭으로 XeF2이라는 불소계 화합물에 이용과 같은 신규 수요가 기대되는 등 이용범위가 더욱 넓어짐에 따라 크세논의 물량확보는 국가별로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
이와 같이 국내 희귀가스 수요량 증대 뿐 아니라 전세계 수요량도 증대 되면서 수급불균형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수입에 절대적 의존율을 보이는 국내를 비롯한 각 국가들은 향후 수년간 물량확보를 비롯한 가격 등과 관련, 대응책 마련에 고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