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oquial Grammar .................................. 2001년 1월 29일 월요일 한국일보 동시게재
(문법과 구어 영어)
'감기에서 회복했다(I have recovered from my cold)'는 말은 덜 자연스럽다. 어법상 잘못이 있어서가 아니다. 예삿말에서는 가장 보편적인 말, 일상 용어가 말하기도 쉽고, 듣기에도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감기가 나았다'(I got over my cold), 이 말을 자세히 보면 순수 한글로 되어 있다. '회복'이란 말이 한자어에서 온 것처럼, 영어의 recover는 "re- + cover" Latin말에서 전해진 말이다. 영어에서도 일반인들이 선호하는 예삿말이 더 많고, 영어의 조상인 Latin, Greek에 뿌리를 둔 말들은 현대 영어에서 사용 빈도수가 적다. I got over my cold.에서 recover 대신 get over라는 말을 눈여겨 보면 된다. 이처럼 "동사 + 토씨(particles)"로 이루어진 '동사구 숙어'들은 구어체 영어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웬만한 회화 책이나, 영화 대사, 대담록을 분석해 보면, 이러한 동사구 숙어는 지나칠 정도로 많이 쓰이고 있다. 단어가 쉽고 간단한데, 그 함축된 뜻은 엉뚱한 의미를 갖기 때문에 애를 먹고, 쉽게 포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다음 대화에서 add up to는 숫자의 계산에서 총 합계를 말하는데, not add up 라고 하면 뭔가 합계(add up)가 맞지 않고, '앞뒤가 말이 안되는' 경우를 말한다. 버는 돈을 어떻게 쓰느냐는 질문에, shelter(주택비, 임대료등), clothing, food, amusement(여가 활동)등을 계산해 보니 120%나 된다.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적자 인생이므로 듣는 사람이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Jack : How do you spend your income?
Sam : About 30 per cent for shelter, 30 per cent for clothing, 40 per cent for food
and 20 per cent for amusement.
Jack : But that doesn't add up to 120 per cent.
Sam : That's right . . .
다음 대화에서는 속상한(frustrated) 엄마 얘기다. 자녀가 '애를 태우거나',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다. 여기서도 act up은 잠자코 있는 게 아니라, 뭔가 '문제가 발생하다'는 기본 뜻을 지닌다. 중고 자동차가 다시 속을 썩이거나, 사람이 문제를 일으키고 속을 썩일 때 쓰는 말이다. 그러나 act up처럼 쉬운 단어가 깊고 어려운 의미를 띠는 것이 '동사구 숙어'의 어려운 점이다. 예문을 통해 많이 접하는 길이 그나마 해결 방법이다.
Sue : What's the matter, Abby? You look frustrated.
Abby : My child started acting up again. He never listens to me.
Culture in English .................................. 2001년 1월 27일 토요일 한국일보 동시게재
(영어와 문화)
Mr. President! Mr. Bush! (미국 대통령, Bush 대통령)
1월 20일 George Walker Bush가 제 43대 대통령으로 취임하였다. 그의 취임 연설은 아버지 Bush대통령이나 Clinton대통령의 취임사가 보통 2000여 단어, 20여분을 넘는 것에 비해, 14분, 1600 단어로 압축한, 웅변적 특징이 있었다. 연설 어조도 감동적이었고, 말의 속도 또한 분당 200단어 미만으로 교육받은 중산층의 일반 말 속도에 해당했다. 다방면 나열보다는 분열된 국민 감정을 배려한 어구가 많았다. 예상과 우려보다는 훨씬 좋았다는 평가가 많다. 아버지도 대통령이었고 아들도 대통령이 되다니, 미국의 대통령이 어디 미국만의 최고 지도자인가. Bush가문을 잠시 살펴보면 배울 점도 많다.
아버지 George Herbert Walker Bush대통령에 이어 이는 Bush가문의 영광이다. 사실, 아버지와 이름이 같지만 Middle Name부분의 Herbert가 다르기 때문에 현 Bush대통령을 George Bush Jr.(=Junior)라고 부르지 않는다. 아버지 Bush는 Harvard, MIT가 있는 Massachusettes주에서 태어나 Conneticut에서 자라 Yale대를 나왔고 아들은 Texas에서 자라 Yale을 나왔다. 아버지 Bush는 Conneticut의 주(州) 정부나 정치에 머무르기보다는 아내 Babara, 큰아들 Bush를 데리고 석유가 나는 Texas로 갔다. 거기서 Business를 겸하고 정치 부분에서의 역할은 미미했다. 지구당 모임에서도 두각을 내지 못했고, 진보와 보수속에서 고민한 적도 있었다. 앞에 나서기보다는 참모로, 밑에서 남을 돕는 역할을 충실히 하게 된 아버지 Bush는 결국 Reagan 밑에서 부통령을 지내고 나중에 41대 대통령이 되었다. 아들 Bush대통령은 아버지보다 이력이 더 보잘것없다. 비록 Yale대, Harvard MBA를 마쳤지만, Texas Rangers 야구팀 운영에 참여하고, 석유 가스 회사를 창사 운영했고, 정치적으로는 Texas주의 공화당 지명을 받지 못해 의회에 진출하지 못했는가하면, Texas주지사를 두 번 역임한 것이 전부다. 아버지 Bush가 뜨개질 좋아하는 Barbara여사를 아내로 받아들인 것과 아들 Bush가 도서관 사서(librarian)를 아내로 맞고 아내 역시 뜨개질을 좋아하는 것도 이채롭다. 허지만 Bush대통령의 할어버지가 금융업을 한 상원의원이었다는 것과, 차분히 이력을 다지는 가족 분위기는 American Dream의 또 다른 면을 보여 주고 있다.
특히 현 Bush대통령은 나이 40에 이르러서야 안정을 찾을 만큼 인생 늦깍이었는데, 만48세에 주지사가 되었다. 잘 알려지지도 않았던 그는 주지사가 되고 나서야 교육, 복지정책등을 통해 진보, 보수, 중산층으로부터 골고루 인기를 얻은 착실파였다. 이제 많은 이들이 그의 지도력에 의구심을 갖지만, 가까운 지인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특출하기보다는 보통으로, 뛰어난 능력보다는 착실한 노력으로 이룬 Bush가의 성공이, 영어 공부하는 우리에게도 새삼 좋은 교훈으로 다가온다.
The Art of Conversation ............................ 2001년 1월 26일 금요일 한국일보 동시게재
(회화의 비법)
Discourse Marker (연결어)
말이나 글 속에서 흐름을 돕고 내용을 연결 해주는 말을 discourse marker(연결어)라고 부른다. 접속사가 진부하거나 판에 박힌 말이라면, 이러한 연결어구야 말로 생동감 있게, 다양한 형태로 쓰이는 특징이 있다. 긴 말을 분석해 보면 문맥의 흐름도 이러한 어구로 실마리를 풀어 가기 쉽게 된다. 이렇게 말속의 실마리, 단서를 제공한다고 하여 clue words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것은 문장체뿐만 아니라, 구어체에서도 똑같은 효력이 있다. 유창하지 못한 사람, 길게 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일 수록 이러한 말을 잘 활용해야 한다. 간단하게는 and, so, therefore같은 초보 어휘도 있지만, 때로는 pause를 두거나 또박또박 말하기 위해서 여유를 잡는 것도 일종의 연결 신호이다.
다음 예문에서 밑줄 친 부분을 세심하게 살펴 보자.
(1) So you live in Boston? - Well , near Boston.
(2) I decided to stay home since I'm sick.
(3) The meeting will go ahead provided that the president comes today.
(3) Teacher: Right/Okay , let's have a look at exercise 3.
(4) Now , what shall we do next? (자, 이제)
(5) Well then , what was it you wanted to talk about? (그럼, 그런데)
(6) Now then , I want you to look at this picture. (자, 그럼)
(7) Let me see , I have it here somewhere. . . (어디 보자)
(8) Listen/Look , why don't you let me sort it out? (이봐)
(9) He was, you know, sort of. . . just standing there. (글쎄 뭐랄까)
우리가 흔히, and, so를 남발하는 반면, 위에서 소개한 것처럼, 다양한 어구를 응용하는 것이 듣는 사람에게도 부담이 적다. 어떤 영어 애호가들은 한번 만나서 대화를 나눌 때, 한 번 사용한 말은 다시 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어렵지만 적극 권장하고 싶은 방법이다. 위에서 (1) ~ (3)까지는 웬만한 책에서 자주 접했을 것이다. 진지한 회담이나, 토론, 대학 강의실에서는 이보다 훨씬 다양한 연결어가 등장한다. 영화, 연극 대사로 구어 영어를 공부할 때에도 이러한 연결어의 쓰임과 용도를 정확히 이해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어떤 경우는 아예 문장 하나가 이러한 연결 기능을 하기도 하지만, More importantly, Oddly enough등처럼 두 세 단어의 조합이 가장 빈번하게 쓰인다. 무엇보다도 청취를 할 때, 말을 할 때 이를 응용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연습이 될 것이다.
Colloquial Grammar .................................. 2001년 1월 22일 월요일 한국일보 동시게재
(문법과 구어 영어)
Ms. vs. Miss vs. Mrs
미국 사람 중에서도 같은 단어를 놓고 발음이 다른 경우도 상당하다. Neither를 '니-더' 로 하는 사람이 많지만, '나이더'로 발음하거나, 'often'을 대부분 '오-픈'처럼 't'를 묵음 처리하지만, 개중에는 '오프튼'하는 사람도 있다. 'data'같은 발음에서도 '데이터'라고 하는 사람이 많지만, 빠짐없이 '대-러'라고 하는 이도 있다. 아마 영어를 골방에서 독학한 사람은 이런 혼란스런 발음만 들어도 황당해 할 것이다. diaper(기저귀)도 사전식 발음인 '다이어퍼'가 아니라, '다이퍼'라고 들을 때는 더욱 그럴 것이다.
같은 말이라도 사람들이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쓰는지를 아는 것은 커다란 힘이 된다.
가령, Ms.라는 말을 보자. 남자가 기혼, 미혼, 노소를 막론하고 Mr. 를 사용하자, 여성 해방론자들이 여성도 Miss, Mrs.대신 Ms.라는 대안을 들고 나왔다. 여자도 기혼, 미혼을 막론하고 Ms.로 통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에 호응할까.
단어의 용법과 그 비중을 연구하는 W. Morris학자의 조사를 참조해 보자. Ms.라는 단어를 인정하는 사람은 70%나 된다. 그러나 실제 사용하는 사람은 겨우 50%를 조금 넘으며, 그것도 글로 쓸 때의 일이고 일반 구어체에서는 20%밖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업무상 사람을 만날 때등, 상대방 호칭을 신경써야 할 때에 국한해 쓰는 숫자가 절반을 넘고 있는 것은 그 활용의 한계를 지적해 주는 셈이다. 그러면서도 일반 사회 생활에서는 70% 이상이 사용하지 않고, 이것도 구체적 용례를 따지면 더더욱 혼란스러워 진다.
즉, 편지나 글에서 Ms. Kim식으로 쓰는 사람이 42%, Dear Ms. Kim이 16%, Dear J. Kim식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42%이라고 하였다. 그러니까 Ms. Kim은 상대가 결혼했는지 안했는지 모를 때 편하게 쓰는 비율이고, Dear J. Kim 처럼 기혼, 미혼 여부를 알 수 없을 때 편리하게 사용한다는 얘기다. 남자가 Mr. Kim으로 말했을 때 구분되지 않는 것과 같은 효과다. 이것은 다시 말해, 70% 이상의 일반 사람들은 전통적인 호칭인 Miss, Mrs.를 선호하며, 56%의 사람들이 여성이 기혼인지, 미혼인지 알 수 없을 때, 그리고 글로 표현할 때에 한해 Ms.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아마 이러한 용례도 시간이 흐르면 비율이 변하겠지만, 아직까지는 절대적 지지를 받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흔히 언어는 살아있는 유기체라고 한다. 언어는 살아있기 때문에 변한다. 변하지 않는 언어는 죽은 언어이며, Latin, Greek어가 변하지 않는 것은 사용하지 않는 죽은 언어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같은 이치로, 단어의 활용 비율도 변하고 용법도 변할 것이다. 단어가 어떻게 달리 쓰이고 대중성을 확보하는지,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Culture in English .................................. 2001년 1월 20일 토요일 한국일보 동시게재
(영어와 문화)
Name Power - What's in a name? (이름값 - 이름이 뭐 길래)
Romeo and Juliet 에서 Juliet이 한 말이다. '꼭 장미라고 불러야 정말 달콤한 느낌을 줄까' 라며 Romeo가 외쳤지만, 그것은 Romeo가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이다. Romeo의 진짜 이름이 Montague이고 Juliet의 이름이 Capulet라는 것이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은 이름의 인연만큼이나 좋은 이름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예명(Stage Name)이 있고, 필명(Pen Name)이 있는가 하면, 미국인의 경우 Fist name, Last name이외에도 Middle Name를 사용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여자가 결혼해도 자기 성을 유지하지만 미국은 남편 성을 따르는데, 이것이 Marriage Name인 셈이고, 중요한 문서에서는 비밀 번호 대신 Mother's Maiden Name(엄마의 성)을 사용하는 일도 아주 흔하다.
영어 이름중 남자, 여자 이름이 각각 200만이나 되니, 이름이 얼마나 다양한지 놀랍다. David, Davis, Dave등 모두 자기 맘대로 약간씩 변형을 한다. 어떤 사람의 이름은 Money Maker인데 성씨가 maker이고 이름이 Money, 이름치고는 매우 유별나다. 이름이 다양하고 spelling을 제 각각 하다보니 미국 TV, Radio에서는 기자나 어나운서도 취재원의 이름을 재차 삼차 확인하고 철자법까지 묻는 게 일반화되었다.
McCain, MacDonald, O'connor, Fitzerald에서 첫 부분, Mc, Mac, O', Fitz등은 한결같이 'son of'을 의미하는데, 아예 순수 영어식 표기로, -son, -sen, -ov, -ovich등도 애용되고 있다. 미국 전화 번호부를 뒤지다보면 Smith라는 이름도 상당하다. 본래 worker라는 뜻이었는데, 이제는 각 나라 언어별로 변형도 많아졌다. Schmidt, Smed, Smythe, Faber등도 모두 같은 뿌리이다. 외국인과 명함을 주고받으며, 이름만 보고도 어느 민족, 어느 혈통을 짐작할 수도 있다.
그러나 Mary가 star of the sea라는 뜻이고, John이 gift of God이라는 좋은 의미를 가져도, 흔한 이름은 값어치가 적어 보인다. 차라리 영국의 Winston Churchill에서 'Church + hill' 처럼 지리학적인 요소는 어떤가. 성씨 중에는 Rivers, Woods등처럼 지리적 내용을 담은 것도 있고, 크기를 의미하는 Longfellow(큰 사람), Reid처럼 Red의 변형으로 붉은 피부색 출신임을 암시하는 것도 있다. Armstrong이 정말 팔 힘이 셀까, Truman이 정말 의리있고 진실된 친구가 될까. Edward Baker라는 사람이 정말 빵을 잘 구울까.
그 뿐만 아니라 생활 주변의 것, 포도주나 양주, 옷감 소재등 거의 모든 이름 뒤에는 각기 배경과 이유가 있다. Bourdeaux, Burgundy, Cognac등의 주류가 모두 프랑스 지명에서 나왔고, jean이 이탈리아에서, duffel 가방이 벨기에서 유래한 것도 흥미롭다.
오늘날에는 확실히 trendy name(인기 있는 이름)이 있으며, one world 디지탈 시대에는 이제 Business Name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한 때다. 회사 홍보에 Domain name이 큰 역할을 하는 현실 속에서 영어 단어의 조합과 숨겨 진 뜻, 그리고 듣기 좋은 발음과 소리의 편리성등을 고려하여 좋은 Domain Name을 내 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ffective Listening and Speaking .............. 2001년 1월 19일 금요일 한국일보 동시게재
(말하기와 듣기)
Vocabulary (1)
말의 최소 단위가 단어이다. 아는 단어도 제대로 사용하기가 어렵겠지만, 과연 어떤 단어를 사용해야 하는지 궁금하다. 언문일치가 잘 된 영어에서는, 글에서도 평범한 어휘가 사용되며, 회화체 문장에서는 1-2천 단어로 웬만한 의사 소통을 다한다. 그런데 이 간단한 어휘들도 나름대로 '간결성, 정확성, 역동성'등 각기 특성이 있다. 말하기뿐만 아니라 글 쓰기에서도 어떤 단어를 쓰느냐에 따라 글의 색채와 효과가 달라진다. 이에 대해 '영어 어법'에 대해 많은 책을 저술한 H.W. Fowler씨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1) 낯익은 말을 써라 (자신에게 어렵고 복잡한 것을 피하라)
(2) 구체적인 말을 사용하라. (추상적이고 불분명한 말을 피하라)
(3) 되도록 한 단어를 표현하도록 하라.(두리 뭉실, 길게 말하지 말도록 하라)
(4) 짧게 말하라 (긴 말은 부담을 준다)
(5) 생동감있는 Saxon어를 사용하라 (Latin, Greek같은 고전어 출신 어휘를 피하라)
이러한 몇 가지 지침은, 미국에 와서 몇 년만 살아도 쉽게 수긍하는 사항들이다.
가령, 뜨거운 햇볕 때문에 어떤 사람이 쓰러졌다면 He collapsed! 라는 말도 가능하지만, He fainted. He fell down등도 가능하다. 문제는 어느 말이 자신에게 편한지, 그리고 그 말이 구체적이고 정확한 뜻을 가졌는지 살펴야 한다. 이 경우 '사람이 쓰러졌다'는 기본 뜻을 전하는 데 무리가 없으나, 자신에게 부담없는 말이 좋다는 얘기다.
'가서 물건을 가져 오라'는 말을 보자. Go and bring the cup, please! 라고 해야 할 것을 fetch라는 말도 압축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fetch = go and get'의 뜻이 있기 때문이다. 즉, Fetch the cup, please! 이 경우 fetch는 go (and) get 보다 생동감이 적은, 어쩌면 라틴, 그리스어의 잔재로서, 현대 영어에서 배척을 받는 면이 있다. 때문에 많은 미국인들은 go get it 으로 줄여 말하기도 한다. fetch라는 고전적 어휘보다는 쉽고 편한 go get it이 사랑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짧게 말하라'는 대목은 영어 좀 하는 사람이 귀 기울여야 할 대목이다. 국내 C대학의 영문과 교수께서 미국에 연수차 오셔서, 대학원생과 미국인 교수들 앞에서 자기 소개하는 날,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 한 가지 이유는 발음보다는, 길고 복잡한, 어쩌면 Shakespeare나 문학 전집에서 발췌했을 법한 '길고 복잡한' 말을 준비했던 것이다. 미국말은 그게 아닌데 말이다. 오늘부터는 말이든, 글이든 간단 명료하고 구체적인 단어를 사용하도록 해 보자.
Word Play .............................................. 2001년 1월 18일 목요일 한국일보 동시게재
(재미있는 말)
We're closed today.(오늘은 가게가 쉽니다)
미국 가게의 출입문에 적어 놓은 영업 시간은 요일마다 다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정상 영업 시간(Business Hours, store hours)을 지키고, 토요일과 일요일은 가게마다 다르다. 어떤 곳은 'We're open.", "We're closed'라고 조그만 네온싸인을 내 건 곳도 있다. 저녁에는 몇 시까지 영업을 하느냐고 'How late are you open?라고 물을 수도 있다. 사실, 교포나 유학생등들도 이 말 한마디를 쉽게 내뱉지 못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open과 closed라는 말이다. 특히 closed라는 말은 잘 살펴보아야 한다. open은 형용사인데, 왜 closed는 과거 분사를 사용하느냐고 질문하는 사람도 있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기 때문이다. close는 형용사로서 '가까운'의 뜻도 있고, '닫힌, 닫은'의 뜻도 갖고 있다. closed가 과거 분사형을 갖고 있지만, 형용사로서 굳은 지 오래다. 마치 interested, surprised등의 과거 분사가 형용사로 굳어진 것과 흡사하다.
소비자는 왕으로 통하는 미국 사회에서는 은행도 토요일 근무하고, 우체국에서도 일요일 배달해 주는 고객 서비스도 있다. 따라서 개점 시간을 묻는 일이 그만큼 흔한 일이다.
(1)
가게는 언제까지 엽니까?
What are your hours?
Do you have special extended hours?
When do you close tonight?
(2)
A: I'm glad you're open again.
B: Did you try to come this weekend?
Sorry about that. We're closed for staff training.
A: 다시 가게를 열었군요.
B: 주말에 오셨던 모양이군요. 죄송합니다. 직원 연수 때문에 문을 닫았었습니다.
A: Excuse me, how late are you open?
B: We're open until 10 o'clock. Remember we're open another half hour.
A: 거기 몇 시까지 열지요?
B: 열 시까지 엽니다. 이제 반시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Popular Phrases ...................................... 2001년 1월 17일 수요일 한국일보 동시게재
(멋진 표현들)
It's nothing personal. (사적인 감정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민감한 문제를 얘기하거나, 공과 사를 구별할 필요가 있을 때 쓰는 말이다. 중요한 결론을 통보하고도 nothing personal이라고 하면 그만이다. 사표를 쓰면서도 서운한 감정을 감추기보다는, 할 말은 하고, 서로 이해를 구한다. 특히 그만 두면서도 다음 직장 구할 때 '추천서(reference)'를 부탁하거나, '남한테 내 얘기 좀 잘 해 주길 바란다'(Just put in a good word for me)는 요청을 하는 것은 확실히 우리 문화와 다른 점이다.
다음 대화에서는 사직하는 직원이 '감정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자기 발전을 위해서 그만두는 장면이다.
(N: Nan 여자 상사, R: Ron 남자 부하 직원)
N: What are you trying to say? I don't think I heard you right.
R: Am I not speaking in plain English? Believe me, it's nothing personal.
I've got to go out and get a life. This job is going nowhere.
N: I don't get it. I thought you were happy here? So what's the upshot?
R: I'm quitting! I'm giving two weeks notice. I really appreciate all that you've
done for me, Nan, and I hope I've met your expectations.
Please give me a good reference.
N: All right. I'm just upset that I'm losing one of my best employees.
Good luck to you. I'll be sure to put in a good word for you wherever you go.
N: 무슨 말을 하려는 겁니까? 무슨 말인지 잘 알아듣지 못하겠어요.
R : 제가 알아듣기 힘든 말이라도 했나요? 개인적인 감정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여기를 나가서 새로운 삶을 찾으려는 것뿐입니다.
이 직장에 있다가는 결국엔 아무것도 얻을 수가 없어요.
N : 이해가 안되는군요. 여기서 만족해 하는 줄 알았는데.... 그래서 결론이 무언가요?
R : 그만 두겠습니다. 2주 먼저 알려 드리는 겁니다. 그 동안 저한테 잘해주신 거 감사하게 생각해요, Nan. 그간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길 바래요. 저에게 좋은 추천장이나 잘 써 주십시오.
N : 물론이죠. 가장 믿음직한 사원을 잃은 것 같아서 서운하군요. 행운을 빕니다. 어디를 가게 되든 '좋게 말해드릴께요.
▶ upshot : conclusion 결론, 결과
The Art of Conversation ............................ 2001년 1월 16일 화요일 한국일보 동시게재
(회화의 비법)
숙어, 속어는 신중하게 (Avoid Idioms and Slang)
영어 공부를 하면서 숙어(Idioms)나 속어(Slang)에 매력을 느끼는 한국인이 많다. 반대로 우리말로 '감칠 맛 나는 표현을 영어로 표현'하고 싶어하는 학습자는 더더욱 많다. 그러나 미국에서 10년을 살며 영어 공부의 경험이 많은 사람은 이를 경계한다. 숙어 중심, 단편적 암기 중심의 영어 회화가 실제로 얼마나 황당한 결과를 낳는지 잘 알기 때문이다. 평범한 문장, 일상 영어가 가장 안전하고 무난하기 때문이다.
일본인, 중국인, 동남아 사람들, 유럽 사람들, 그 어느 누구도 영어 대화 속에서 숙어, 속어를 사용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을 감안하면 한국인의 숙어나 속어에 대한 집착은 다소 안타까울 정도다. 영어 숙어나 속어는 '우리 몸의 액세서리' 같아서 잘 써야 본전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목을 집중시키기보다는 어울리지 않거나 엉터리라는 비아냥을 사기 십상이다. 장난기 있는 미국인은 물론이고, 다소 '엉뚱한' 반응으로 애를 먹이거나 대화 자체가 더욱 어려워지기도 한다. 다음의 예를 살펴보자.
(1)
Kim : I slept like a log.
Dan : Yes, I heard the sawmill.
여기서 Kim이라는 한국인이 sleep like a log (나무 토막처럼 세상모르고 잘 자다)라는 숙어를 사용했다. 이 말은 들은 미국인은 "'아, 나도 그 나무 써는 제재소 소음을 들었다 -> 당신이 코를 골며 자더라'라고 되받아 친 것이다. Kim은 당황스럽고, 이게 무슨 뜻인지 이해할 리 없다. Kim은 그냥, I had a sound sleep.라고 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2)
한 한국인이 Chicago 매표소에서 New York행 열차표를 사면서 나눈 대화이다.
Ticket Office Agent : Do you wish to go by Buffalo?"
Park : Certainly not! I want to go by train.
(▶주: go by Buffalo- Buffalo역을 통과하다, go by train - 기차로 가다)
이 경우 한국인 머리속에는 go by Buffalo는 교통 수단의 by car, by train등처럼 이해했던 모양이다. 매표소 직원은 Buffalo를 경유하여(by, by way of) 가겠느냐는 질문이었는데 말이다. 단편적 지식과 숙어 중심의 학습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Colloquial Grammar .................................. 2001년 1월 15일 월요일 한국일보 동시게재
(문법과 구어 영어)
은근과 끈기라는 우리 민족의 특성 때문에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은 고충이 크다고 야단이다. 같은 말이라도 뱅뱅 돌려서 말하고, 교수를 찾아가서 아쉬운 소리, 부탁, 학점을 재고해 달라는 부탁을 하러가서는 날씨 얘기, 엉뚱한 주제를 꺼내는 것등, 그야말로 양파 껍질을 벗기는 것처럼, 속마음을 알 길이 없다고도 한다. 그런데 영어를 깊이 있게 하거나, 수준있는 사람을 만나면 영어에도 이러한 표현 방식이 존재한다는 것을 실감한다.
상대방의 제안이나 요청에도 Sure, Absolutely같은 시원한 답변보다는, Don't mind if I do!라고 하는 게 좋은 예이다. 직역하면, '내가 그렇게 하는 것도 난 마다하지 않겠다', 라는 뜻인데, 우리식 생각을 마치 영어로 옮긴 것 같다. 한턱내는 상대에게, '그럼 나는 얼마를 내면 되는냐'는 사무적인 질문도, What do I owe you?라고 묻는다면 느낌이 다르다. 그래서 문법적인 틀보다는, 메시지가 전하는 '사고의 틀'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일인지 모른다. 영어식 발상이 낯설지 않는 단계, 그 수준이 바로 Bi-lingual, 2개 국어 능통의 수준이다. 다음 대화에서 Minsoo와 Gary가 수준 높은 영어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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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ing Strangers. (낯선 사람과 대합실에서) (Gary and Minsoo)
G: It sure's crowded in here. Usually the terminal isn't so bad.
M: That's for sure. It's the weather.
G: There's hardly room to breathe. Can I get you a coffee?
M: Thanks a lot, pal. Don't mind if you do. (time elapses)
G: I could only get it black.
M: That's the only way I take it. Thanks. What do I owe you?
G: It's on me. If you share the sports section of your paper, I'd appreciate it.
M: No prob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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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여긴 사람이 너무 많죠. 보통 터미널은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은데 말이죠.
M: 맞아요, 날씨 때문이죠.
G: 꼼짝하기도 힘들군요. 커피좀 드실래요?
M: 그것 좋지요. 기꺼이 그렇게 해주신다면.. (잠시 후)
G: 블랙밖엔 없네요.
M: 전 블랙으로 마십니다. 고맙습니다. 얼마 드리면 되지요?
G: 제가 사는 겁니다. 그 신문의 스포츠란을 보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M: 그거야 어렵지 않죠.
Culture in English .................................. 2001년 1월 13일 토요일 한국일보 동시게재
(영어와 문화)
미국의 시(市)와 군(郡) (County)
미국에 대한 뉴스나 보도를 접할 때 county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언어가 사회성, 문화성, 역사성을 내재한 수단이기 때문에, 미국 영어의 올바른 이해는 때로 이러한 제도적 이해를 통해 좀 더 쉽게 다가 올 수 있다고 본다.
County는 우리 나라의 군(郡)과 흡사한 것으로 미 전역에 3000여개의 county가 있다. County라는 말 자체가 State, City와 더불어 지방 정부의 큰 줄기가 되고 있다. Alaska의 자치구(Boroughs)나 Louisiana의 행정구(Parishes)는 색다른 행정 구분이지만 결국 일종의 County역할을 대신할 뿐이다. 미국 전역에 2만 개의 지방 자치 정부가 있는데, 읍(邑) 단위의 작은 행정 구분은 인구수로 정하기보다는, 면적이나 행정 편의상 구비한 조직으로 본다. 행정 서비스를 원할히 하기 위해 만든 제도인 셈이다. 그래서 초.중.고의 교육구청도 state, county등의 지방 정부가 관장하며 지역별로 많은 특징을 갖게 된다. 이러한 독립적 행정과 자치 때문에, 우리나라의 국정 교과서같은 획일적 지침이 없고, 각 주(州)나 county가 일정한 정책을 통해 독립성을 유지한다. 전국에 15000개의 교육구청과 학군 체계를 갖고 있는데, 이는 County 정부나 군구정부, 또는 주정부의 "의존적 공립 학교 체계(dependent public school system)"를 갖는다. 각 주(州)마다 교육 정책과 방침이 다르므로, 자녀들이 어느 지역에서 교육을 받느냐는 바로 이러한 정책적 차별을 말하는 것이다. 가령 NY주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수학 교육을 강조하는 것은 이러한 지방 행정 기관의 독립성을 대변해 주고 있다.
County같은 지방 행정기관의 장(長)은 주로 선출직이며, 그 조직의 행정관, 관리관, 심사관등은 임명직이다. 조직의 최고 책임자는 선출을 통해 책임을 묻는 것은 지방의 사법 기관에서 보안관(Sheriff)이나 판사(Judge)를 선출직으로 뽑는 것과 일맥 상통한다. 대도시에는 보안관(Sheriff)이 없지만 지방 행정 구역의 County에는 선출직 Sheriff가 최소한의 사법권을 갖고 제한적이나마 경찰, 사법적 권한을 행사한다. 지역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Sheriff가 나타나 현장 감독과 지휘를 하고 경찰은 그 지시를 받는 것도 재미있는 대목이다.
연방 공무원은 9만명이 채 되지 않는데, 우리의 중앙 부처 공무원역할을 하고 그 숫자가 늘지 않는 반면, state, county, city의 지방 공무원 수는 계속 증가하여 전국적으로 60만을 향하고 있다. 지방 정부는 일반법이나 특별법에 의하지 않고 지역적으로 승인된 '자치 헌장(home-rule charter)'에 근거하여 운영된다. 지방 자치가 극대화된 나라가 바로 미국이라는 점은, 각 주(州)마다 입법, 행정, 사법 기관을 두고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것이나, 이러한 지방 정부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 결국 중앙 정부에 진출하고 대통령감도 나온다는 체계적인 면모도 자랑한다. 우리처럼 바람을 일으켜 국회의원이 되거나 대통령이 나올 확률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지방 정부로 갈수록 주민들의 행정 참여가 많다. 동네의 길거리의 간판 규제나, 건물의 신축, 개축에도 시민으로 구성된 협의회의 동의를 구해야 할 때가 많다. 100년된 건물에 차양을 달고 싶어도, 오래된 건물을 보호한답시고 허가를 해 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유권자들로 구성된 읍민(邑民)회는 주민의 대표성을 갖고 상당한 힘을 발휘한다. 이러한 조직체는 전국에 3만개가 넘는다고 한다. 구석구석 주민 자치와 독립성이 살아 있고 그 개별성과 국가적 전체성이 조화를 이룬 느낌이다.
Effective Listening and Speaking .............. 2001년 1월 12일 금요일 한국일보 동시게재
(말하기와 듣기)
미국에서도 한국인들은 부지런하다는 칭찬을 받았던 적이 있다. 그러나 이것도 옛말이다. 미국에는 한국인보다 더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민자들의 나라이기 때문에, 세계 인종이 모두 모여 있고, 게다가 천성적으로 부지런한 사람도 많고, 또 일하면 일한 만큼 보상을 받기 때문이다. 시간외 근무를 하게 되면 정상 근무 시간보다 1.5배의 임금을 받고, 이것을 또 보수로 받는 대신 Overtime work의 1.5배만큼 Family Time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법규도 있다. Compensation Time, 혹은 Comp Time이라고 하는 이 옵션은 '맞벌이 가정을 위한 법규'(Working Families Flexibility Act)로 Overtime수당 대신 '자기 시간' (Flexible Time)을 가지려는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그러나 다음 대화에서처럼, 영세한 직장이나, 경기가 좋지 않은 때에는 이 또한 실현되지 않는 게 사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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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 : 두 친구)
A: You look completely exhausted.
B: You try working 70 hours a week and see how you look after a while.
A: Has the boss got you running in all directions again?
B: Yes, and then some. He had me stay until 10 o'clock last night to go over some
files.
A: Do you get paid overtime?
B: No, I haven't had the courage to ask my boss.
A: Get with it! You have some rights, you know.
Asking to be paid for overtime is not asking for too much.
It's the least he could do.
B: I think you've got a point. I'll brave it and put the question to him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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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녹초가 되었군요.
B: 일 주일에 70시간을 일하면 어떻게 보이겠어요!
A: 상사가 또 그렇게 일을 많이 시키는 겁니까?
B: 네, 게다가 더 많이... 어젯밤에도 10시까지 남아서 서류 작업을 하라고 하더군요.
A: 그러면 시간외 수당은 받나요?
B: 아니오. 상사한테 요구할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A: 남들 다 하는 건데. 당신은 권리가 있는 거예요.
시간외 수당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가 아녜요.
B: 일리가 있는 말예요. 용기를 내어 조만간 요구를 해야겠어요.
▶ and then some : and much more 그것말고도 더, 그 뿐인 줄 알아요?
▶ get with it : 생각을 바꿔라. 남들도 하고 있다. 착수하라
Word Play .............................................. 2001년 1월 11일 목요일 한국일보 동시게재
(재미있는 말)
두운(Alliteration) - 첫 소리의 기막힌 궁합
영어에는 왜 그렇게 '운율과 리듬'을 갖춘 표현들이 많을까? 우리말에서는 싯귀에서나 볼 수 있는 두운(Alliteration), 각운(Rhyming) 현상이, 영어에서는 광고, 제목, 일상 표현등 쓰이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중간 소리나 마지막 소리의 리듬있는 '각운(rhyming)'에 대해서는 이미 다룬 바 있기때문에, 오늘은 '첫 글자의 리듬을 탄 언어 현상 (alliteration)'을 알아보고자 한다. 흔히 미국에서 10년을 살며 박사학위를 받아도 영어의 이러한 특징을 간파한 사람은 거의 드물다. 친한 미국인한테 왜 Good grief! Good Gracious! 를 쓰느냐고 물어도 대답을 못한다(tongue-tied). 'G-G'로 이어지는 첫 소리의 연결이 색다른데 말이다. 이것은 사실 어린 아기가 왜 '아빠'를 'Da-da'라고 하고, 엄마를 'ma-ma'라고 하며, '안녕'을 'bye-bye'라고 즐겨 말하는지 살피는 것과 일맥 상통한다.
Chocolate Chips, French Fries, Coca-cola, M&M, Donald Duck처음 낮익은 상호나 이름이 있는 가 하면, 속담과 격언도 두운을 따른 게 많다. Practice makes Perfect.(연습밖에 더 좋은 훈련은 없다)의 'P'를 보라. A miss is as good as a mile'(틀린 것은 틀린 거다)에서도 'm'을 주목해 보라. 'Look before you leap.(돌다리도 두둘겨 보고 건너라.)의 'L'도 첫 소리를 보라. 'Where there's a will there's a way'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에서는 'W'가 쓰였다. 이 모두 첫 소리의 기막힌 궁합들이다.
(1) Don't beat around the bush. (변죽을 울리지 말고 핵심을 말하라) (B의 두운)
(2) Don' pull any punches. (봐 주지 말고 과감히 하라.) (P 두운)
(3) He's making a mountain out of a molehill. (그는 침소봉대하고 있다.) (M의 두운)
여기 소개한 세 개의 속담과 표현도 각기 두운이 멋지게 쓰인 용례들인데, 다음의 다양한 예는 곧, 영어 속의 두운 현상이 유행 그 이상으로 오래 세월 자리 잡았음을 암시하고 있다. 다음은 그냥, 두운 표현들을 이야기처럼 모아 인위적 압축을 한 것이므로 참고로 관찰해 보기 바란다.
"각자의 삶을 나름대로 살아가는 다원화 세상에서는, 자기 판단으로 남을 호통치거나(Lay down the law), 남을 헐뜯으면(backbiting), 네 할일이나 제대로 하라(Mind your own business)는 핀잔을 받는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Have a heart), 말도 안되는(no-nonsese) 소리에는 그저, 건전하고(safe and sound), 명쾌하며(picture-perfect, clear-cut), 핵심적인 얘기(tip-top topic)를 간단 명료하게(short-and-sweet) 지적하면서(pinpoint) 대응해야 할 것이다. 단순히 먹고사는(bread-and-butter)일에 매이다가 가난에서 부자가 될 때까지(from rags to riches)는, 보다 나은(bigger and better) 내일을 위하여 마음 정성을 다하고(wholeheartedly) 아낌없는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bend over backwards).
Popular Phrases ...................................... 2001년 1월 10일 수요일 한국일보 동시게재
(멋진 표현들)
What goes up must come down.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
흔히 어떤 일의 '장단점'을 upside and downside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때의 오르막은 긍적적인 뜻으로 쓰이는 반면 위의 속담에서 말하는 goes up은 오르기 힘든 과정을 암시한다. 다소 체념하는 어투로, '여기까지 왔으니 어떻게 되겠지요.'라는 의미도 띤다.
이 말은 19세기 후반에 생긴, 근대적 표현이다. Newton의 만유인력 법칙을 연상케하는 이 말은 미국에서는 1929년 이후부터 등장하였다. 어떤 이는 '인생은 그저 고해와 같다' (Life is, at best, a sea of troubles)라고 하고, 어떤 이는 'Take life as it is' (인생은 다 그렇다) 라고 체념하는가 하면, 인생은 그저 부지런히 살아가는 것(All life is a series of activities)이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정적인 개념과 주관적 관찰을 중시하는 동양인과는 달리, 서양에는 비교적 역동적이고 실존주의적 표현이 많다. 대화를 해 보면 금새 알 수 있는 이러한 현실주의적 인생관은 성공적인 삶을 가져오는 촉매제라고 여겨진다. 힘들 때 이런 말 하나쯤 기억했다가 격려도 해주고, 스스로 위안도 삼을 수 있을 것이다.
A: What can we do with this plan now?
B: Now our idea was somewhat shaken, but lighten up,
what goes up must come down.
X: Our sales has been dropping rapidly.
Y: What goes up must come down.
And this is the just what happened at the stock market.
이와 비슷한 표현도 많다.
(1) What goes around, comes around. 사필귀정, 자업자득
(=What you do or say today will come back to you in the future.)
이 말은 그야말로 순수한 미국 영어 표현이다. 1970년부터 쓰이기 시작한 최근의 구절로, 유사한 응용도 많다. 다음 표현도 알아 두자.
(2) As you sow, so shall you reap. (뿌린 대로 거두리라).
(3) The chickens have come home to roost (결국은 자기에게도 돌아온다).
(4) one good turn deserves another (자기 자신이 하기 나름이다).
(5) The wheel comes full circle. (세상은 돌고 돈다.)
(6) What will be, will be. (세상은 다 그게 그거다.)
Is everything all set ? (모든 준비가 잘 되었죠?)
몇 년 전부터 국내 일부 업체에서는 일주일에 하루 정도 영어로만 업무를 보게 한다고 한다. 이런 경우 그 영어는 토막 영어, 회화 차원을 넘는다. 간단한 보고는 영어식 report가 될 것이고, 회의 영어는 토론에 가까우며, 업무상의 질문과 응답에서는 분야별 특성과 은어도 나올 것이다. 업무 회의도 간부들의 meeting이 있는가하면, 부서별 담당자들의 conference가 있는데, 그 공통점은 'Informal English'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영어는 언문 일치가 가장 잘 된 언어중 하나이기 때문에, 문법책의 예문이나 억지로 영작한 문장이야말로 가장 큰 장애물이 된다. 다음은 conference를 준비하면서 나눈 대화이다. casual한 영어, informal한 영어가 효과적으로 쓰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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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 This conference is going to be great!
You've really done a wonderful job of organizing it.
S : Well, don't sing my praises yet! We'll have to see how it all turns out.
K : Is everything all set ?
S : Nearly. As soon as Jane comes back with her report,
it's all systems go!
K : I'm so proud of you!
S : I worked really hard getting ready for this day.
I'm pround of myself, 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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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이번 회의는 잘 될 것 같아요. 자네가 준비를 아주 잘 했어요.
S: 저를 너무 비행기 태우지 마십시오! 어떻게 될 지는 두고 봐야 하니까요.
K: 모든 준비는 잘 되었지요?
S: 거의 됐습니다. Jane이 돌아와서 보고만 잘 해 주면 만사가 잘 돌아갈 겁니다.
K: 당신이 자랑스럽군요.
S: 오늘의 준비를 위해서 정말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저도 스스로 자랑스런 기분입니다.
Colloquial English .................................. 2001년 1월 8일 월요일 한국일보 동시게재
(구어 영어)
I have no intention of quitting smoking. (담배를 끊을 생각이 없습니다.)
흡연자의 서러움이 갈수록 심하다. 영하 20도의 추위에서도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게 하는 곳은 거의 없다. 미국의 어떤 도시에서는 아예 실외에서도 흡연을 금했다고 한다. 자기네 마을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얘기다. 우리나라 사람만큼 담배 인심이 후한 나라도 없다. 미국에서는 담배 1갑에 40불이 넘는다. 두 갑만 피워도 하루 10만원이 넘기 때문에 부담이 될 것이다. 아래 대화에서는 흡연실을 물었다가 반갑지 않은 반응을 보게 된다. '세상 물정을 알고 살아라 (Get with it!)'라는 빈정대어도 신경 쓰이지 않는 모양이다. Do you smoke? Want some cigarettes? 라고 인심을 쓰고 싶어도 상대가 담배를 피우는 사람인지 알 수가 없다. 대개의 경우 상대의 눈치를 보다가, 담배를 꼭 피워야 할 경우, 반드시 물어야 한다. May I smoke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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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Excuse me, ma'am. Where's the smoking room?
A: Smoking room? Get with it! Hardly anyplace allows smoking inside a
building. You'll just have to step outside. Now is the time to quit!
I did years ago.
B: Oh, I see. A reformed smoker. The worst kind of fanatic.
I have no intention of quitting.
A: Too bad. You know, smoke really bothers me now .
At least you guys could be segregated from the rest of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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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 - Burt and Amy
B : 실례합니다만, 흡연실은 어디에 있습니까?
A : 흡연실이요? 요즘 흐름을 좀 알고 사세요! 이 빌딩 내에는 금연이 아닌 곳이 거의 없습니다. 밖에 나가서 피우셔야 할겁니다. 이제 끊으실 때가 된 거예요. 난 몇 년
전에 끊어지만.
B : 알겠습니다. 금연을 작심하셨군요. 최악의 열성분자이시군요. 전 끊을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A : 안됐군요. 난 이젠 담배 연기가 싫어졌어요. 그러다가 다른 사람들과 거리가 생길 겁니다.
Culture in English .................................. 2001년 1월 6일 토요일 한국일보 동시게재
(영어와 문화)
May I join you? (합석해도 될까요?)
서양인들, 특히 미국인들은 눈만 마주쳐도 인사를 한다. 엘리베이터에서는 눈을 마주치지 않아도 'Hi!'라고 인사를 해야 서먹하지 않다. 이때 대꾸를 하지 않으면 경계를 하게 되고 좋아할 리 없다. 기차, 버스, 혹은 비행기를 탔을 때에도 가볍고 부담이 없는 대화를 이끄는 것은 영어 실력이외의 또 다른 배움이다. 이런 가벼운 대화에서는 privacy를 지켜주고, 나이나 직업, 가족 관계등, 한국식 호구조사(?)를 해서는 안된다. 상대가 스스로 밝히지 않는 한, 사적인 질문은 삼가고, 공통 관심사나 기분 상하지 않을 주제를 택해야 한다. 다음 대화는 사생활에 대한 질문 없이도 잘 진행된 내용이다. 주고받을 때 각 자의 반응과 표현법도 함께 익혀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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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scene - Larry(younger man) and Mary(Older woman)
L: Excuse me, Ma'am. Is this seat taken?
M: No, it isn't, young man. I'd rather be delighted if you sat there.
L: Thank you.
M: No, I wouldn't mind at all if you joined me. It gets lonesome sitting
all by myself. Of course, I don't want to talk your ear off.
L: I'm by myself too. I'd love to talk to someone. Do you come here often?
M: Usually a few days a week.
L: It's kind of strange going out alone, but it's the only way for me to get out.
I have my own computer business and I work 70 hours a week.
Can I buy you another coffee? Oh, I'm Larry.
M: Mary's the name. But, no thank you. I've had my fill. And I have to
be on my way in a half hour or 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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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 실례합니다. 여기 자리 있습니까?
M : 아니, 아무도 없어요.
L : 그럼 앉아도 될까요?
M : 그럼요. 되레 내가 기쁘지요.
L : 감사합니다.
M : 뭘요, 난 합석하는 것을 싫어할 이유가 없지요. 줄곧 혼자 앉아 있다 보니 좀 외로웠거든요. 물론 그렇다고 당신에게 지겨운 얘기를 늘어놓고 싶지는 않아요.
L : 저 역시 혼자인 걸요. 저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걸 좋아해요. 여기는 자주 오시나요?
M : 대개 일주일에 몇 번은 오지요.
L : 혼자서 외출하는 건 사실 어색한 일이기는 하지만, 제게는 밖에 나가는 유일한 방법이지요. 저는 컴퓨터 사업체를 하나 운영하는데, 일주일에 70시간씩 일을 한답니다. 커피 한잔 더하시겠어요? 참 저는 Larry라고 합니다.
M : 내 이름은 Mary예요. 커피는 됐어요, 벌써 한번 추가로 마신 걸요. 게다가 30분 이 지나면 가봐야 돼요.
Effective Listening and Speaking .............. 2001년 1월 5일 금요일 한국일보 동시게재
Different Opinions (의견이 다를 때)
대화의 성공은 상이한 내용을 교환하는 것이다. 자신의 속마음과 똑같은 사람은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상대방의 견해가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해야 하고, 그러면서 왜 견해가 다른지 밝히고 배우는 것이야말로 생산적인 대화가 될 것이다. 다음에서는 두 친구가 인사로 시작했지만 대도시가 좋다, 소도시가 좋다는등,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 Kim은 나중에 뼈있는 말 한 마디, Enjoy Jinnu!라고 하였다. '넌 소도시가 좋은가 본데, 그럼 진주에서 즐겁게 살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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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 I hear you are going to Seoul this weekend.
Lee : Yes, but thank goodness, I don't have to stay there. I live in Jinjoo.
Kim : I gather you don't like Seoul.
Lee : You know what they say, "It's a great place to visit, but I wouldn't want to live there." I wouldn't want to live in 'any' big city.
Kim : Oh, really? In my opinion, big cities are wonderful places. There's so much to do and see, you know, so much excitement, so much hustle and bustle.
Lee : That may be so, but there's also so much noise and pollution. Me? No thanks. I think life in the country or in a small town is much better.
Oh, I've got to run now. Nice talking to you.
Kim : The same here. Enjoy Jinju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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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이번 주말에 서울로 가신다고 들었어.
Lee: 그래, 하지만 다행히도 거기서 오래 머물지는 않을 거야. 난 진주에서 사니까.
Kim: 서울을 좋아하지 않는구나.
Lee: 왜, 사람들이 하는 말 있쟎아, "서울은 가 보기에는 좋은 곳이지만, 거기서 살고 싶지는 않다."고. 나는 어떤 대도시에서도 살지 않을 거야.
Kim: 정말이야? 내 생각으로, 대도시는 굉장히 멋진 곳 같아. 알다시피, 볼거리도 풍부하고, 흥밋거리도 무척 많고, 생동감이 넘치잖아.
Lee: 그럴 수도 있겠지, 하지만, 소음이나 오염이 넘쳐나는 것도 사실이야. 나는 어떠냐고? 난, 아니올시다. 나는 시골이나, 작은 도시에서 사는 것이 훨씬 좋다고 생각해. 아차, 빨리 가봐야겠어. 이야기 잘 나눴어.
Kim: 나도 그래. 그럼 진주에서 즐겁게 살아라.
▶ thank goodness : thank God/ heaven 고마워라, 정말이지
▶ I gather ~ = I think, I guess ~라고 생각하다
▶ in one's opinion : in one's view -의 의견으로는
▶ hustle and bustle : a lot of noise and activity, energy 생동감이 넘침, 바글거림
Word Play .............................................. 2001년 1월 4일 목요일 한국일보 동시게재
(재미있는 말)
생략 (Ellipsis) (1)
구어체의 편리한 점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것'이다. 틀려도 이내 수정, 반복이 가능하다. 상대가 알만한 내용은 짧게 말하는 것 또한 대화체 영어의 장점인데, 이것이 곧, '생략'이라는 것이다. 독립된 문장이나 종속절뿐만 아니라, 짧은 말 한마디에서도 '생략'은 있을 수 있다. 일상 회화중에서도 동의(agreement)나 부가적 질문에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진다. 가령, '부장님, 오늘 점심은 제가 사겠습니다. - 아니, 벌써 했는데.'라는 대화를 보자. '벌써 했는데,'는 '나는 점심을 이미 했어요.'를 줄여 말한 것이다.
다음 대화의 반응에서 무엇이 줄고 어떻게 생략되었는지, 그리고 이러한 생략이 얼마나 편리하며, 왜 숙달된 영어를 하는 사람이 이를 선호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1)
A: Mary, we won't discuss that here.
B: Why not? Is that confidential? (=Why can't we discuss that?)
(2)
A: Have you been interviewed yet?
B: I have. I'm just waiting for the result. (=I have been interviewed...)
(3)
A: I'm thinking of borrowing money from Jim.
B: It's just that you' d rather not. (=You'd rather not borrow money...)
I think he needs money more than you do. (...more than you need...)
(4)
A: I missed the show last night, working late in the office.
B: Too bad. You didn't see it, but you must have (done).
(=must have seen...)
(5)
A: Do you enjoy life here in this small town?
B: Oh yes, very much. (=Oh yes, I enjoy life here very much.)
(6)
A: You know smoking is all harm no good at all.
B: I know. I would stop it if I could . (= . . . if I could stop smoking..)
Popular Phrases .................................... 2001년 1월 3일 수요일 한국일보 동시게재
(멋진 표현들)
I'm open down here.(이쪽으로 오십시오.)
해외에 다녀 본 사람들은 줄서는 문화가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공공 장소나 우체국에서도 한 줄 문화가 일반화되어 있다. 은행 창구에서도 한 줄로 서서 기다리다가 창구가 열리면 먼저 온 순서대로 자기 차례가 된다. 흔히, Can I help the next person? 혹은 Next, please라고 불러 준다. 사람이 많은 경우, 직원이 'I'm open down here'라며 자기 창구로 부르는데, 이때에도 순서대로 나가야지 동작 빠른 순서로 나가서는 안된다. 창구에 이르면 직원이 How may I help you?라고 묻는데, 이 때 용건을 말하면 된다. 개인 수표(personal check) 사용이 일반화된 미국의 경우, 수표(check)를 현금(cash)으로 바꾸는 경우 신분증(ID)을 보여 달라고 할 때도 있다. 다음 상황을 익혀 보자.
(K=Bank Teller 은행원, L=은행 고객)
K: Can I help you? Hello? I'm open down here.
L: Oh sorry. I didn't see it was my turn.
K: It happens all the time.
L: True. Anyway, I'd like to cash a check and make a deposit.
K: Any withdrawals?
L: Not today, thank you. Make it fives and tens please and a roll of
quarters. I've got two kids waiting at home for their allowance.
K: Easy come, easy go, right?
L: That's for sure!
K : (큰소리로)무얼 도와 드릴까요? (줄서 있는 사람을 향해) 손님?
이쪽 창구로 오시지요.
L : 아, 미안합니다. 제 차례가 된 걸 몰랐습니다.
K : 항상 그럴 수 있지요.
L : 그렇군요. 그건 그렇고 전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고 싶습니다. 예금도 하고요.
K : 인출은 없습니까?
L : 오늘은 없습니다. 5$, 10$짜리 그리고 25¢짜리로 부탁합니다.
집에 용돈을 기다리는 아이가 둘이나 있어서요.
K : (아이들에게는) 쉽게 번 돈이 쉽게 나가지요?
L : 맞는 말입니다.
Colloquial Grammar ................................. 2001년 1월 1일 월요일 한국일보 동시게재
(문법과 구어 영어)
Happy 2001!
Happy New Year to you ALL.
세 번째 새 천년이 시작되었다. 나라 안팎의 경제 여건에 위축도 되지만, 서민이 희망을 잃어서는 안될 일이다. 40년전 미국의 John F. Kennedy 대통령은 'Get America Moving'이라는 Slogan을 내걸고 '미국을 다시 일으키자'는 강한 메시지를 전하였다.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Clinton대통령과 Al Gore부통령도 나라를 다시 일으켜 일 자리를 창출하고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역설한 적이 있다.
(1) Bill Clinton and I want to get our country moving forward again, put our people back to work and create a bright future for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Al Gore부통령)
지금 우리 지도자들도 나서서 이 구절을 외치길 바랄 뿐이다. Let's get Korea moving again! (이제 한국을 다시 일으키자!).
국가나 사회적으로는 큰 catch phrases, slogans을 내걸지 몰라도, 개인은 그저 속마음으로 새 해의 결심을 다질 뿐이다. 어떤 이는 힘든 사정에 외식을 줄인다거나(avoid eating out), 금연하거나(quit smoking), 저축을 하겠다는(save money)하고, 어떤 이들은 살을 빼고(lose weight), 좀 더 쉬고(relax more), 운동으로 몸을 만들고(get in shape), 좀 더 밝고 행복하게 살자(be happy)는 여유있는 다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한번에 모두 이룰 수는 없지만, 작은 소망 한 두개를 목표로 세우고 이를 실천하는 것도 좋은 일이라 여겨진다.
(A, B 친구 )
A: Have you made any resolutions for the new year?
B: Yeah, I want to lose fat, make more money, get better organized, and so on.
A: Whoa! How can you keep so many resolutions? Don't try everything at once. That's a stress-inducer waiting to happen
B: Okay, friend. What are your resolutions, then?
A: I will make a learning habit, do no harm, be realistic.
A: 새해를 위한 결심을 한 게 있어?
B: 응, 살좀 빼고, 돈도 더 벌고, 정리 정돈도 하고...등등
A: 와! 그 많은 결심을 어떻게 모두 지키지? 한번에 모든 걸 하려고 하지 마.
그 자체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거니까.
B: 알았어, 친구야. 그럼 자네의 결심은 뭔가?
A: 난 뭔가를 배우고, 나쁜 일 안하고, 좀더 현실적 생활을 하고..
Culture in English ................................ 2000년 12월 30일 토요일 한국일보 동시게재
(영어와 문화)
New Year Tradition (새해의 전통)
새 천년(New Millenium)이 왔다고 온 세계가 시끌벅적한 지 1년이 흘렀다. 그러나 년수를 기록할 때 0년이란 것은 없기 때문에, 1년-1001년-2001년식으로 본다면, 진짜 세 번째 천년(Third Millenium)은 2001이 정확하다.
New Year's Holiday야말로 민족과 국경을 초월한 유일한 공통된 휴일이요, 축제일이다. 실제로는 바빌론 사람들(Babylonian)이 지금으로부터 4천년 전( = 2000 BC)경, 오늘날의 춘분인 3월 23일을 당시엔 새해로 간주하고 새로운 농작물을 심으며 축하하면서 출발했다고 한다. 로마인들은 이것을 전수받아 3월 25일을 축하하다가 Julius Caesar가 1월 1일을 기준으로 하는 달력을 제정하면서 오늘날에 이른 것이라고 전해진다.
한 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자정이 되면 영어권 사회에서는 낮익은 "AULD LANG SYNE" 노래가 울려 퍼진다. 18세기 이전의 구전하던 노래를 Robert Burns가 정리하여 작곡한 이 노래는 그가 죽은 후 1796년 이후에야 잘 보급되었다. 그 의미는 "old long ago," 간단히 말해 "the good old days"(좋았던 날들 -> 다사다난했던 한 해)라는 뜻이므로, 떠나는 해를 아쉽게 보낸다는 의미가 된다.
이렇게 요란하게 축제하며 떠드는 것은 한 해의 악령(evil spirits)을 �아 버리고 새로운 행운을 맞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러면 새 해가 되어 어떤 행운을 갖을까, 이것은 첫 날에 무슨 일을 하고, 누가 찾아오느냐에 따라 불행과 행운이 결정이 된다고 한다. 첫 방문자가 키가 크고 검은 머리를 한 사람이면 행운이고, 영국과 유럽 국가에서는 첫 방문자가 남자이어야 하고, 이 손님이 bread, money, coal같은 것을 가져오면 한 해 동안 더 풍요롭게 살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우리는 새해에 떡국을 먹지만, 서양에서는 반지 모양의 둥근 형태의 음식이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는데, 네덜란드에서는 그래서 도너츠(donuts)를 먹기도 하고, 검은눈의 완두콩을 돼지 고기나 햄과 곁들여 먹는 나라도 있다. 양배추도 행운을 가져다 준다면서, 새해 첫날에 챙겨 먹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새해를 갓 태어난 '아기'와 연관짓는 것은, 옛날 그리스와 이집트인들이 믿었던 '아기=축복받은 생산'에서 유래했고, 이것이 나중에 독일 사람들을 통해 미국 신천지까지 전해졌다고 한다. 새해를 가장 싱겁게 보내는 사람들은 역시 미국인들로, 집에서 미식 축구를 보거나 경기장을 찾는 정도이다.
그래도 가장 흔한 전통은, 새해에는 새로운 다짐(New Year's Resolution)일 것이다. 그래서 What's your New Year's Resolution?라는 질문을 받게 된다. 섣달 그믐날(New Year's Eve)에는 새해의 다짐을 준비한다. 그럼 새해의 다짐은 무엇이 있을까, 새해 첫 날에 들어보기로 하자.
Effective Listening and Speaking .............. 2000년 12월 29일 금요일 한국일보 동시게재
Don't be so tight. (너무 짜게 굴지 말아요)
미국에서는 연말 정산을 통해 세무서에서 세금 환급(Tax Return)을 받는 경우가 많다. 그 액수도 적게는 1,2천불이지만 많은 경우 1만불이 넘기도 한다. 우리나라처럼 연말 보너스같은 제도가 없기 때문에 Tax Return을 기대하는 마음은 남다르다. 미국의 남편들이 한국 남편들처럼 월급 봉투(pay check)를 아내에게 갖다주지는 않지만, 돈에 관한한 긴밀한 협의를 하고, 맞벌이의 경우 각자 살림 비용을 떠맡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동서양을 막론하고 아내에게 돈을 타 쓰거나, 아내의 후한 인심을 기대하는 눈치는 똑같다고 할 수 있다. 다음 대화에서는 남편이 비자금(Secret Account)을 모아 아내를 놀라게 해 주는 상황이다.
(Bette and Nick : 부부 - A couple talking about budget)
B: Nick, I told you we don't have the money!
N: Don't be so tight, Bette.
B: If you controlled the budget, money would run through your hands like water.
N: That's why we decided to let you do it. But guess what, Bette?
I've been saving some money in a secret bank account.
B: You're kidding. You've actually saved some money? Will miracles never cease!
N: Yeah, the old man's still capable of surprising you now and then.
B : Nick, 우리 그럴 돈이 없다고 그랬지요!
N : 너무 빡빡하게 그러지 말아요, 여보 (Bette.)
B : 만약 당신이 생활비를 관리하면 돈을 물처럼 써 버릴 거예요.
N : 그러니 당신에게 관리를 하게 했잖아. 하지만 (놀라운 일이 있는데) 맞춰 봐요, Bette. 내가 비밀 구좌에 돈을 모아 왔단 말예요...
B : 정말예요? 정말로 당신이 돈을 모으고 있었다구요? 세상에 이런 기적같은 일이!
N : 그렇고 말고요. 아직도 당신 남편이 이따금씩 놀래키는 재주가 있다고요.
▶ Will miracles never cease! : How unbelievable! 그런 일도 있다니!
▶ the old man's still capable of surprising you : 당신 남편이 아직은 가끔 놀라게 할 줄 알아요.! (cf. old woman= 아내, 엄마)
Word Play .............................................. 2000년 12월 28일 목요일 한국일보 동시게재
(재미있는 말)
I owe you onE. (제가 신세 한 번 졌네요.)
중학교 때 배우는 Thank you,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문제가 있는 표현이다. 그 억양에 따라 의미가 다르고, 때로는 형식적으로 들리기 때문이다. 특히 유치원 선생님들이 끝을 올리면서 내뱉게되는 Thank you는 그야말로 거의 형식적이다. 그래서 '진심으로 고맙다'거나 '정말로 감사하다'는 뜻을 말할 때에는 'I'd appreciate it', 'I'm really grateful for that'같은 말을 쓰는 게 낫다. 좀 더 부담없는 인사로 '이번엔 제가 신세를 지게 되었는데, 다음엔 제가 갚지요'라고 답례할 경우에는 "I owe you one'라고 하면 된다. 여기서 'one= one favor'의 약칭이고, '한 번의 신세를 빚지고 있다'는 뜻이다. 식사를 얻어먹거나, 뭔가를 빌려 쓰거나, 혹은 말과 행동의 고마움에 대한 좋은 답변이다. 다음의 대화에서는 아이를 부양하는 Single Mother가 역시 4명의 자식을 혼자서 키우는 Single father간의 대화이다. 이 엄마가 응급 상황에 옆 집 아저씨에게 신세를 지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 상황이다.
- I Owe You one - (제가 신세 한 번 졌네요.)
(E = Emmi, single mother of one son, K= Keith, single father of four children )
E: Thanks, Keith! You saved my LIFE last night!
K: Don't even mention it! It was an emergency.
E: I'm really grateful. You don't know how indebted I am to you for taking
Michael in the middle of the night.
K: The pleasure was entirely mine. He's a great kid.
I know you'd do the same for me.
E: I owe you big. You've really been a help...
E : 고마워요, Katie! 어제 밤은 정말 저의 은인이었어요.
K : 천만의 말씀이에요! 그건 응급 상황였쟎아요.
E : 정말 감사하고 있어요.
한밤중에 Michael을 맡아 주시다니 제가 얼마나 큰 신세를 지었는지 몰라요.
K : 제가 기꺼이 그래야 하는 일이죠. 아이가 정말 착하더군요.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제게도 그렇게 해 주실 거쟎아요.
E : 제가 크게 신세를 진 겁니다.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Popular Phrases .................................... 2000년 12월 27일 수요일 한국일보 동시게재
(멋진 표현들)
What's the (big) deal? (뭐가 그리 중요한 거예요?)
합리를 강조하는 영어권 사회에서는 어린 아이까지도 걸핏하면 'No fair'라고 외친다. 두 아들이 싸우면 한국 교포 부모들은 '네가 크니까 이해하고 참아라'라고 하는데, 이런 경우도 교포 2세 아이들은 부당하다며 No fair라고 외친다. 이러한 사고가 발전하여, 상대방과 의견이 일치하게 되면 쌍방의 합의로 간주하고 'That's a deal'라고도 한다. 이 때 말하는 deal이야말로 '거래, 일치, 합의, 중요성'등 다양한 뜻을 지닌다. 역설적으로 What's the deal?라고 하면, '뭐가 그리 중요하냐?' '뭐가 그리 대단한 거라고!'라는 뜻을 내포한다.
토요일 몇 시에 만나자는 제안에도, That's a deal라고 대답해보면 좋다. 그냥 You've got it.(그렇게 하자)라는 표현보다 한결 나은 말이기 때문이다. 다음 대화에서는 직장에서 늦게까지 일해야 하는 남편에게 '도대체 뭐가 그리 중요한 거라고...'하며 아내가 불평을 하는 장면이다. 새로운 거래처 업무도 아내가 생각하기엔 'That's no big deal'인지도 모를 일이다.
(H=Husband, W=Wife, Talking on the phone)
H: I have to work a few hours after 5:00 tonight. So I'll be home late.
W: Not again. That makes three times this week already. What's the deal?
H: We have this new account and it's taking up a lot of our time.
W: O.K. Maybe we'll just have a late dinner.
I can wait until you come home.
H: Why don't you go ahead and eat.
I might have to do some work when I get home.
W: Oh no. Not another night of you with your head buried in those books.
H: 5시 넘어서 몇 시간은 더 일해야 되겠어요. 귀가 시간이 늦을 것 같아요.
W: 또 그래요? 이번 주에 벌써 세 번 째예요. 뭐가 그리 중요한 거예요?
H: 새로 생긴 거래처 건인데,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군요.
W: 알았어요. 저녁을 늦
The Art of Conversation .......................... 2000년 12월 26일 화요일 한국일보 동시게재
(회화의 비법)
I'm just being realistic.
회화 책을 수십 권 암기하는 것은 학습 효과에 큰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암기한 구절을 그대로 쓸 수 있는 상황은 두 번 다시 오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실제 대화 50개 정도를 철저히 분석하고, 그 비법을 찾는 노력이 더욱 효과적이다. 그럼 지난 주 화요일에 이어 회화체 영어의 분석을 해 보기로 하자. (1), (2)까지는 지난 화요일에 다룬 전반부 대화이고 오늘은 (3), (4) 부분을 살펴보자.
(암으로 입원한 친구를 위문하여 나눈 대화)
(1)
A: Thanks for coming to see me, Bill.
B: I want to support you. I know what you must be going through.
(2)
A: Look. Just promise to level with me. I know my prognosis.
B: Sometimes doctors are wrong. You mustn't give up hope
(3)
A: It's not that I've given up hope. I don't like being lied to.
B: You're really strong. I admire you for that.
(4)
A: I'm just being realistic. This type of cancer doesn't have a cure.
B: Well, I hope you feel better soon so we can enjoy every minute that we have left together.
A: I know I'll have plenty of good days. And hey man, thanks for not being a phoney!
(3) It's not that I've given up hope. 에서는 It's not that ~ 을 주목해 본다. " ~하다는 얘기가 아니다"는 평범한 말이지만, 요긴한 구절이다. I don't like being lied to.에서는 like과 수동태가 어우러진 표현인데 얼마든지 응용 가능한 부분이다. (예문: I don't like to be told what to do. 날 보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게 싫다) B의 맞장구 You're really strong.도 영어식 섬세한 표현이다.
(4) I'm just being realistic.도 '현실이 그런 것을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라는 자조적 고백이다. 자신이나 상대의 현재 태도를 언급할 때 잘 쓰는 진행형 구문이다. (예문: You are being unreasonable. 넌 지금 억지를 부리고 있는 거야.) B는 이제 쾌유를 빌고, A는 '숨기지 않고 말해 줘서'(for not being a phoney) 고맙다고 말한다.
그 어떤 회화체 문장을 분석해도 단어는 고작 1000단어 안팎이다. 단지, 그 1000여 단어와 구문을 철저히 분석 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할 뿐이다.
게 먹으면 되겠네요. 당신이 귀가할 때까지 기다릴께요.
H: 먼저 식사를 하지 그래요. 집에 가서도 뭔가 일을 더 해야 할 것 같으니까.
W: 아니, 세상에. 하루 밤을 또 그 서류 뭉치에 파묻혀 지낸다고요?
▶ a new account : 새로운 계좌, (여기서는) 새 거래처
▶ It was no big deal. 별것도 아닌걸요.
Colloquial Grammar ................................. 2000년 12월 25일 월요일 한국일보 동시게재
(문법과 구어 영어)
Get it done by tonight.(오늘밤까지 완성하시오)
Merry Christmas to all of you readers!
즐거운 성탄절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우리가 잘 아는 '사역 동사' 얘기를 통해 여러분의 구어 영어가 power English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도록 시키다, 하게 하다'의 뜻을 사역 동사라고 하는데, 아래에 소개한 let, make, have, get등은 각기 작은 의미 차이를 갖습니다.
(1) Let him do it.
(2) Make him follow the rule.
(3) Have him clean the room.
(4) Get the job done by tomorrow.
(1) let은 '본인이 알아서 스스로 하도록 시키는' 것을 말하고, (2) make는 '안되면 되게 강제성을 띠며 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3) Have는 '아무개가 -한 상황에 처하게 시키다'의 뜻으로서, I will not have you die this way.(당신을 이렇게 죽게 할 수는 없다)에서처럼, 명령보다는 '자신이 개입하다, 안하다'의 의미가 강합니다. 따라서 (3) Have him clean the room은 '그 사람이 자기 방을 청소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 보라'는 뜻이 됩니다. 주변 사람이 끝까지 돕지 않거나 방치하면 그도 결국 자기 방을 청소할 하겠지요.. (4)Get은 '권유하거나 설득하여' 시키는 것을 말하므로, I'll get him to stop smoking.은 그 사람을 설득하여 금연하도록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다음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5) I'll have the garage service my car.
(6) I'll get the garage to service my car.
(5)는 자신이나 다른데서 고칠 수 있는 것을 그 수리 센타에서 고치도록 하겠다이며
(6)은 자신의 차를 그 수리 센타에서 고쳐 보도록 맡기는 것을 말합니다.
사실, 이러한 미묘한 차이를 아는 미국인은 매우 드뭅니다. 의미론이나 언어 심리학자들만이 그 차이를 명쾌하게 정리할 뿐입니다. 실제 웬만한 미국인에게 물어도 시원한 대답을 들은 일이 없습니다. 그래도 자주 쓰는 '사역동사'의 의미 차이를 clear하게 이해하게 되면, 사용할 때, 들을 때 더욱 확신감이 들 것입니다.
Effective Listening and Speaking .............. 2000년 12월 22일 금요일 한국일보 동시게재
interview (면접볼 때)
취직 면접에서 영어로 묻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것은 한국만의 사정이 아니다. 일본, 동남 아시아, 그리고 동구 유럽에서도 마찬가지다. TOEIC의 출제 기관인 미국 ETS의 연구원에 따르면, TOEIC점수를 요구한 뒤 다시 영어로 면접을 하면, 구직자의 영어 실력을 제대로 알 수 있다고 한다.
이 때 중요한 것 한가지가, '절대 멈칫거리지 말라'는 것이다. 한참을 생각하고 내뱉고, 또 생각을 하고 말을 하게 되면 신뢰를 잃고 자질을 의심받기 때문이다. 생각할 여유를 갖기 위해서 쓰는 어구들(hesitation responders)을 활용하여, 차분히 이어가야 한다.
즉석에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면, 'Well, that's a good question...I think that ...'식으로 큰 의미는 없지만 시간을 버는 어구들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우선 다음의 몇 가지 표현들을 기초로 활용해 보자.
How shall I put it?
Where should I start?
I would like to put it this way.
What I would say is...
I'll have to think about that.
Well, let's see. / Well, let me think
The best way I can answer that is ...
A: Can you handle this type of work?
B: Well, I think I can do it.
A: 이런 일을 다룰 수 있겠습니까?
B: 네..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A: Why do you want to leave your present job?
B: I think I deserve more than I get now.
A: 현 직장을 왜 그만 두려고 하지요?
B: 지금보다 대우가 나은 곳을 찾으려고요.
A: How does this job fit into your career plans?
B: Now I want to settle down with this job.
A: 평생 직업과 여기 직장과 어떤 연관이 있나요?
B: 여기 직장을 평생 직장으로 삼고 일하고 싶습니다.
Word Play .............................................. 2000년 12월 21일 목요일 한국일보 동시게재
(재미있는 말)
Learning Words (영어 표현을 배울 때는)
영어 공부를 하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1) 자신이 하고 싶은 표현을 영어로 번역하는 방법
(2) 우리말로 번역하기보다는 영어의 표현을 중심으로 영어식 사고로 배우는 방법
(1)의 경우 '감칠 맛 나는 우리말을 영어로' 옮기는 재미는 있지만 억지 영어가 많은 게 문제다. 가령, '짚신도 짝이 있다'라는 말을 영어로 옮겨 보라. 미국인은 짚신을 신지 않을 것이고, 우리에게도 옛날 관습일 뿐, 현실적으로 거리가 먼 얘기다. 영어로는 기껏해야 'Every Jack has his Jill.라고 표현할 수 있다. 남자라면 여자 짝이 있기 마련이라는 서양식 사고를, Jack(=갑돌)과 Jill(=을순)이라는 남자, 여자의 이름으로 표현했다. 문제는 이런 억지 번역을 했을 때, 듣는 원어민이 과연 우리가 느끼는 '서정적 어감'을 느끼게 될까 하는 점이다. 우리말로는 감칠맛이 나지만, 영어로 옮겼을 때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문제다. (1)의 방법, 즉, 우리식 표현을 영어에서 찾고 싶어하는 충동과 욕구는, 도중에 절망을 끝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그런 답은 '한영 사전'에도 없을 뿐만 아니라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잘 하는(bi-lingual)' 사람한테서 어쩌다 도움을 받아도, 막상 원어민들이 듣고서 고개를 갸우뚱하고, 그런 '깊은 어감'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오는 대안이 영어를 무수히 접하고, 되도록 원어민이 쓴 문장만 읽고, 영어책을 더 많이 보고, 영어 청취를 더 많이 하는 방법이다. 바로 (2)의 방법이다.
(2)의 방법을 시도할 때는 요령이 있다. 가령, '식당에 가자'는 말을 할 때, 미국인들은'어느 식당, 어는 정도, 얼마나 비싼..'등의 구체적 생각을 하게 된다. 가자고 요청한 사람이 돈을 내는 우리와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식당 = restaurant'로 암기한 영어가 문제가 된다. 간단한 식사는 snack bar, course별 식사가 나오는 restaurant, 서민들이 외식하는 식당은 diner, 뒷골목의 수수한 밥집은 greasy spoon, 한국식 분식점은 cafe등으로 세분해 주어야 한다. 이렇게 공부하는 것을 central idea방식이라고 한다.
즉, 주변 상황, 유사한 것을 함께 공부하면 변별력과 정확성을 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서 greasy spoon은 '숟가락에 기름때가 묻었으나 아줌마들의 정감이 넘치는 삼겹살, 국밥, 밥집'정도로 이해하는 것은 좋으나, 이런 표현 하나에 집착하는 것보다는, 위에서 말한 서너 가지 종류의 식당을 포괄적으로 익히는 게 낫다는 것이다. 다음의 짧은 대화에서도 비싼 restaurant과 좀 더 값이 싼 greasy spoon이 등장한다. 주변의 단어, 관련 표현을 함께 익히는 것이 확실한 영어를 보장한다.
A: Paul, why don't try the new Italian restaurant for lunch?
B: Oh, no, I can't afford it. Let's go to the greasy spoon.
출처 : http://blog.kosen21.org/lskp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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