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검토/가스

중국 산업용가스 시장

케이탑 2009. 1. 2. 14:19

<기획-중국 산업용가스 시장>
飛翔하는 중국 산업용가스 산업

 

i가스저널 webmaster@igasnet.com

 

제조분야 연간 31억달러 시장 형성…5년간 12~15% 고성장

지난해 12월11일 죽(竹)의 장막에 싸여 있던 지구상에 현존하는 세계최대의 시장인 중국이 마침내 전세계에 문호를 활짝 열었다.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만장일치로 가입을 승인받은지 정확히 한달만에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1백43번째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한 것이다.

세계 6위의 국내총생산(GDP)규모, 세계 7~8위권의 교역량을 자랑하는 경제대국 중국이 WTO에 가입하면서 세계 경제는 과거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3강구도에서 중요한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13억명에 달하는 인적자원에서 파생될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이들이 지닌 막대한 경제력은 ‘중국사람 모두에게 껌 1통씩만 팔아도 갑부가 된다’는 말을 실감케하는 그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전세계 거의 모든 국가가 중국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정부차원의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있으며 중국의 WTO가입에 따른 자국의 이해득실 분석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은 산업용가스 분야도 결코 예외가 아니다.

만일 중국 산업용가스 관련 업체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어떤 식으로든 수출로를 확보할수만 있다면 국내 산업용가스 업계가 누릴수 있는 수혜는 일일이 열거할수 조차 없을 정도로 많다. 우리의 앞선 기술력과 중국의 저렴한 노동력을 합치시킴으로서 얻어지는 장단기적 메리트 또한 막대할 것이다. 반대로 별다른 대비없이 가만히 앉아있다가는 언제 중국으로부터 국내시장을 점령당할지도 모를 일이다.

‘知彼知己 百戰不殆’라는 전국시대 손자의 지적처럼 대(對)중국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중국 산업용가스업계의 현주소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 첫 걸음이 될 것이다.

플랜트만 3천4백여개 보유

현재 중국에는 시간당 5백~7만㎥의 생산능력을 지닌 산업용가스 플랜트만 전국 각지에 총 3천4백여개가 가동중에 있다.

특히 이러한 플랜트들이 매년 경제활동을 통해 형성하는 시장규모만 국내 산업용가스 전체시장규모(자가플랜트 包)의 4배에 달하는 무려 31억달러(약 4조원)에 달하고 있으며 충전소와 장비.설비업체들을 포함할 경우 관련시장은 집계조차 어려울 정도로 더욱 확대된다.

이중 다국적기업의 중국내 법인이나 조인트벤처 등 해외기업(1백개 이상)이 매출액기준 65% 그리고 중국 자체 기업(3천3백개 이상)이 35%의 비율로 시장을 분할하고 있다.

물론 국토가 넓은 탓도 있겠지만 이처럼 웬만한 국가들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플랜트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중국 산업용가스 시장의 저력을 충분히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중국내 산소 생산능력은 몇몇 소형 플랜트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물량을 일본이나 舊소련에서 수입에 의존했을 만큼 중국의 산업용가스 시장은 매우 취약한 수준에 불과했다. 이같은 상황은 지난 1956년 중국이 자체적으로 ASU(공기분리장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되면서 비약적으로 발전, 2000년 현재 총 6백93기의 중대형 ASU를 생산해냈음은 물론 이를 통해 시간당 총 3백66만2천1백85㎥의 산소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다.

<표-2>은 중국내 ASU 생산량에 따른 산소생산능력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으로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중국의 산소 생산능력은 최근 10년간 1백69만㎥/hr라는 엄청난 양적 증가를 보였으며 이는 중국 전체 산소생산량의 46.22%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특히 여느 국가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철강 및 제강업계가 보유한 자가플랜트의 산소생산능력이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 업계에서 중국 전체 산소 생산량의 60%이상을 담당하고 있으며 과거는 물론 현재에도 산소산업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표-3>은 이러한 각 산업별 ASU 보유량 및 산소생산능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ASU 및 관련설비 시장 1억3천만달러

중국은 지난 2000년 중대형 ASU 19기, 소형 ASU 52기, 질소발생장치 17기, 아르곤발생장치 6기, 초저온 액화장치 28기 등 총 1백22기의 ASU 및 액화장치를 제조했다. 또한 초저온 액화저장 및 운송장치에 있어서도 99년대비 1백28기가량 증가한 총 6백53기를 제작했다.

이러한 흐름속에서 HOPM社(Hangzhou Oxygen Plant Manufactory)를 비롯한 Kaikong社, SASPG社, Hayang社, HYAL社 등 중국내 주요 ASU제조업체들은 보다 발전된 제작기술들을 습득하게 되었고 3만㎥/hr이하의 ASU제조에 주력하면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따라 현재 중국내에서 가동중인 ASU중 수입제품의 비율은 19.05%에 불과하다. 물론 아직까지 대형 ASU의 경우에는 에어리퀴드, 린데, 에어프로덕트, 일본 기업 등 선진국의 제조업체들로부터 수입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러한 방식으로 수입된 ASU의 산소생산능력은 전체 생산능력의 38.71 정도를 점유하는데 그치고 있다. ASU에 있어서는 핵심기술의 미비로 거의 100%를 수입하고 있는 국내 상황과는 상당부분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중국 산업용가스 업계는 지난 2000년 공기분리장치 분야에 있어 더없이 쾌청한 한해를 보냈다. 공기분리플랜트 및 관련설비의 매출이 전년대비 2.14% 성장한 1억3천1백만달러에 이르렀으며 이중 5.7%인 7백58만달러는 수출을 통해 거둬들이는 성과도 올렸다.

이제 중국의 입장에선 ASU분야에 한해서만은 3만㎥/hr이상의 대형 ASU와 이와 관련한 각종 신기술 및 테크닉을 개발하는 것만이 미개척지로 남아있는 상황인 것이다. 바로 이것이 2002년을 맞는 중국 산업용가스 업계가 추구하고 있는 트렌드이기도 하다.

특수가스 시장 본격 개화 전망

<표-5>는 지난 6년간 중국 산업용가스의 수출 및 수입량을 비교한 것으로 수출 평균치가 수입 평균치에 비해 상당히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물량면에 있어서는 수출량이 수입량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이와같은 상반된 결과가 도출된 이유는 수입되는 산업용가스의 대부분이 고부가가치의 희귀가스나 특수가스, 초고순도가스 등인데 반해 수출되는 제품은 산소, 질소, 아르곤 등 저부가가치의 일반 산업용가스가 대부분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중국은 2002년을 기점으로 희귀가스, 고순도가스, 특수가스의 생산량이 매우 빠른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CGCRI(China Guangming Chemical Research Institute)는 이미 지난 70년대부터 특수가스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으며 80년대 약 4백만달러 이상의 특수가스를 수입했던 중국이지만 최근 10년간 대형 에틸렌 플랜트와 비료생산플랜트들이 지어진데 힘입어 현재 특수가스의 수입의존도를 점차 줄여나가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중국 에틸렌관련 산업체들에서만 약 6백20만달러 규모의 특수가스를 소비함에 따라 자국내 특수가스생산플랜트 건설이 확충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수입 석유화학제품 라인(line)에서는 중국업체들이 생산한 소량의 특수가스를 사용하기 보다 수입제품을 선호하고 있다는 점은 넘어서야 할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특수가스 시장 본격 개화 전망

<표-5>는 지난 6년간 중국 산업용가스의 수출 및 수입량을 비교한 것으로 수출 평균치가 수입 평균치에 비해 상당히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물량면에 있어서는 수출량이 수입량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이와같은 상반된 결과가 도출된 이유는 수입되는 산업용가스의 대부분이 고부가가치의 희귀가스나 특수가스, 초고순도가스 등인데 반해 수출되는 제품은 산소, 질소, 아르곤 등 저부가가치의 일반 산업용가스가 대부분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중국은 2002년을 기점으로 희귀가스, 고순도가스, 특수가스의 생산량이 매우 빠른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CGCRI(China Guangming Chemical Research Institute)는 이미 지난 70년대부터 특수가스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으며 80년대 약 4백만달러 이상의 특수가스를 수입했던 중국이지만 최근 10년간 대형 에틸렌 플랜트와 비료생산플랜트들이 지어진데 힘입어 현재 특수가스의 수입의존도를 점차 줄여나가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중국 에틸렌관련 산업체들에서만 약 6백20만달러 규모의 특수가스를 소비함에 따라 자국내 특수가스생산플랜트 건설이 확충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수입 석유화학제품 라인(line)에서는 중국업체들이 생산한 소량의 특수가스를 사용하기 보다 수입제품을 선호하고 있다는 점은 넘어서야 할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다국적기업 각축장…2005년까지 15억달러 신규투자

1999년말까지 AGA社를 제외하면 9개에 이르는 모든 다국적 산업용가스 업체들이 중국에 진출, 시장선점을 위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자사가 보유한 선진기술과 경영노하우를 전수하거나 부분적인 투자를 단행했으며 다국적업체 이외의 몇몇 외국업체들도 이러한 투자열기에 동참하고 있다.

실제로 BOC의 경우 지금까지 총 2억5천만달러를 투자해 10개 주요 도시(지역)에 100%의 지분을 보유한 5개의 현지법인과 22개의 조인트벤처를 설립했으며 에어리퀴드도 중국내 9개 도시에 3개의 현지법인과 13개의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해 1억8천만달러를 투자했다.

또한 프렉스에어가 지금까지 1억5천만달러를 들여 상하이, 베이징 등 5개지역에 5개 독자법인과 4개의 조인트벤처를 세웠으며 메싸가 1억7천만달러를 투자해 4개의 현지법인과 11개의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에어프로덕트는 총 1억2천만달러를 투자해 6개지역에 각각 4개사의 현지법인과 조인트벤처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산소도 Liaoning지역에 1개의 자회사와 조인트벤처 2개사를 소유하기 위해 1천만달러를 투자했다.

이외에도 이와타니가 2개의 독자법인과 7개의 조인트벤처(1억달러투자), 린데가 독립법인 1개사와 조인트벤처 2개사(4천8백만달러 투자)를 중국에 설립했다.
중국 산업용가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다국적 기업들의 중국투자는 더욱 공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며 오는 2005년까지 15억달러이상 신규투자가 이루어지면서 중국산업용가스 시장의 70%를 잠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기반으로 전문가들은 중국 산업용가스 업계가 향후 5년간 12~15%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같은 수준의 성장률은 중국 GDP(국내총생산) 평균 성장률 7.9%의 1.5~1.9배에 이르는 수치이다.

한편 중국산업용가스협회(CIGIA)의 Sun Guomin 비서장은 “중국산업용가스 업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첫째 산업용가스 활용기술에 대한 적극적이고 대대적인 R&D투자가 선행되어야 하며 둘째 전문화, 사회화, 집약화, 액화(liquefying), 파이프라인 등에 대한 개발 그리고 셋째 관련업계의 성장.발전을 위한 CIGIA의 지원 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도움 - CryoGas International 중국특파원 Li Junkai 기자>



2002년 01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