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허가됐거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신약 가운데서 7개의 제제가 블록버스터 유망주로 꼽혔다.
IMS는 최근 의학미디어협회 모임을 통해 ‘프리스티크’(Pristiq, desvenlafaxine), ‘비비안트’(Viviant, bazedoxifene), ‘에피언트’(Effient, prasugrel), ‘누맥스’(Numax, motavizumab), ‘안세나핀’(Ansenapine), ‘빔패트’(Vimpat, lacosamide), ‘우스테키누맙’(ustekinumab)이 향후 블록버스터로 기대된다고 공개했다.
이 가운데서 지난 2월 가장 먼저 승인을 얻은 와이어스(Wyeth)의 항우울제 프리스티크는 최근 미국에서 시판에 들어갔다. '이펙사'(Effexor, venlafaxine)보다 저용량에서 효과적이어서 치료시작부터 용량을 증가시켜 나가야 하는 불편함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 폐경기증상 치료제로도 승인심사 중이며, 신경병증성 통증 및 섬유근육통 치료제로도 3상 임상에 있다.
이와 함께, 와이어스의 폐경기 골다공증 치료제인 비비안트도 지난달 가승인을 받았다. 임상결과 비비안트는 중등도 이상 골다공증 여성에서 3년간 척추골절 발생을 2.3~2.5%로 낮췄는데, 특히 고위험군에선 비척추 골절이 3~3.8%로 ‘에비스타’(Evista, raloxifene)의 5.9%보다 효과적이었고 위약에 비해선 46% 감소시켰다.
일라이릴리(Eli Lilly)의 경구 ADP 수용체 길항 항혈소판제인 에피언트도 관상동맥중재술(PCI) 급성관상동맥증후군에 대한 치료제로 우선심사를 받고 있다. 에피언트는 임상결과 중등도 이상의 환자에서 사망·심근경색·뇌졸중 위험을 ‘플라빅스’(Plavix, clopidogrel)에 비해 20% 감소시켰으며 스텐트 혈전증의 위험도 금속 스텐트에서 48%, 약물코팅 스텐트에서 64% 감소시켰다.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메드이뮨(MedImmune) 인수로 취득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치료제 누맥스도 유망하다. 누맥스는 RSV 고위험 영아에서 RSV 입원율을 1.4%로 위약에 비해 83% 감소시켰고, 외래환자의 급성 하기도감염(ALRI)도 2.8%로 71% 감소시켰다.
쉐링푸라우(Schering-Plough)가 오가논(Organon) 인수로 취득한 안세나핀도 블록버스터 후보로 꼽혔다. 현재 양극성 장애와 정신분열증 치료제로 승인을 신청한 상태로 양극성장애에 대해선 조증평가척도(YMRS)를 13~14점 감소시켜 효과가 '자이프렉사'(Zyprexa, olanzapine)와 비슷했으며, 정신분열증에서도 양성음성 징후척도(PANSS)를 19~20점 감소시켰다.
특히, 체중증가 부작용이 15%로 자이프렉사의 36%에 비해 낮다는 점에서 유망하다. 또한, 블록버스터로 꼽힌 UCB의 빔패트도 당뇨 신경병증성 통증과 성인 간질의 부분성 발작 치료제로 승인심사 중이다.
이는 나트륨 채널의 저속 불활성화를 증진시켜 신경가소성 관련 타깃인 CRMP-2와 상호반응함으로써 작용한다. 1~3개의 항간질제로도 조절불가능한 간질환자의 50% 이상에서 발작빈도를 감소시켰으며, 신경병증성 통증에 대해서도 통증점수를 2.14점 떨어뜨려 위약의 1.57점 감소에 비해 효과적이었다.
현재 섬유근육통 치료제로도 2a상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센토코(Centocor)의 생물제제 우스테키누맙도 중등도 이상 건선환자의 66~76%에서 건성 중증도를 75% 이상 개선시켰으며, 판상 건선 치료제로 승인심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