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술의 에피소드

케이탑 2006. 6. 14. 19:14

영업을 하면서 아니 세상 살면서 거의 대부분이 먹는게 술일 거다

오늘은 술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려한다

나랑 3년차이인 선배가 아파트단지에 새롭게 이사를 했다

다들 부러워서 한턱 쏘라고 난리였다

그 선배 화끈하게 한번 쏜다고 해서 다들 술이 목까지 차도록 먹었다

근데 그 선배 필름이 끊어진 거다

인사불성이다.

근처 공원에 데리고 가서 술 깨기를 기다리기도 했다.

부축해서 데리고 가는데 헉 이게 무슨 일인가

축 늘어져 가던 그 선배 갑자기 앞에 오던 남자를 퍽 소리가 나도록 걷어 차버리는 게 아닌가

아니고 죄송합니다. 술이 많이 취해서 그렇습니다. 용서 바랍니다.

갑자기 마른 하늘에 벼락이라도 맞은 듯 그 사람 술 먹어도 곱게 먹어야지하고 화를 낸다

한 사람은 그 분에게 사과하고 우리는 잽싸게 그 선배를 공원으로 데리고 갔다.

약국에서 술 깨는 약 사먹이고 술 깨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경찰차가 우리 앞에 섰다

헉 아까 맞은 그 사람이 내리면서 선배가 때렸다고 경찰에서 이른다

폭력행위로 조사해야 하니 차에 태우려고 한다

그 분에게 정말 악의 없이 술이 너무 취해서 그러고 근본이 매우 착한 사람인데 회사일로

스트레스를 받다가 보니 그렇게 된거라 손이 발이되도록 빌었다

치료비로 15만원을 주고서야 겨우 합의가 되었다

조금 술이 깬 것 같아 택시를 잡아타고 아파트 단지로 향했다

헉 근데 선배가 잠이 들어버린거다.

선배 집이 몇동 몇호에요? 대답이 없다. 할 수 없이 대충 내렸다

일단 트럭에 선배를 기대어 놓고 형수에게 전화를 했다

형수가 근처라며 데리러 오겠다고 했다.

다들 담배 한개피씩 태우면서 농담을 하고 있었다. 형수가 도착했다. 간단히 인사를 하고

미안합니다. 술이 조금 과한 것 같습니다.

헉 근데 이건 또 무슨 일 트럭에 기대어 있던 선배가 없어진거다

이런 제길. 그 주변을 30분 정도 찾았는데 선배를 찾을 수가 없었다

핸드폰은 전원이 꺼져있다. 다들 지쳐서 그 트럭 옆에서 걱정들을 하고 있는데 트럭에서 코고는 소리가 난다. 헉.

선배가 트럭덮개를 이불 삼아 덮고는 신발도 벗어 놓고 거기서 코를 골며 자고 있는게 아닌가

본능적으로 이불은 덮나보다.

여러분 술 적당히 마십시다.

다음에 또 술 에피소드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