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검토/가스

국내 조선업계의 현황과 산업용가스 1

케이탑 2009. 1. 2. 13:24

[기획] 국내 조선업계의 현황과 산업용가스①

 

i가스저널 webmaster@igasnet.com

 

조선업계의 활황으로 산업용가스 수요 증가 예상

신·증설 조선소 및 블록형 공장 증가…탄산, 아르곤 등 성장도모



세계 조선시장은 현재 호황기 속에 주도국의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우선 수주측면에서 중국이 일시적이긴 하지만 한국, 일본을 제치고 세계 정상에 올라섰다.

중국은 2006년 세계 조선 수주시장에서 일본을 제치고 외형상 2위를 차지했으며 올해에는 1분기에 무려 6백만CGT(표준화물선 환산 톤수)로 4백40만CGT를 수주한 한국과 1백만CGT를 수주한 일본을 제쳤다.

수주내용의 내실적 측면을 살펴보면 사정은 조금 다르다. 중국의 선전은 국내 주요 조선업체가 기술적 난이도와 부가가치가 낮은 벌크선(대량 화물을 운반하는 선박) 수주를 여전히 기피하는 상황에서 벌크선 발주 호조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판단된다.

한·일 양국이 많은 일감을 바탕으로 중국과 경쟁하지 않는 상황에서 중국의 조선업이 일시적으로 수주량 선두로 올라 선 것이다.

하지만 실제 건조 실적면에서는 여전히 한국, 일본, 중국의 순으로 결과를 나타내고 있어 세계 조선시장은 여전히 한국이 주도하는 가운데 중국이 급성장하는 형국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의 설비 증설은 장기적으로 우리나라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중국의 조선 호황의 근본 원인 중 하나는 중국의 해상 물동량 증가로 볼 수 있다. 중국 정부가 국수국조(國需國造·자국의 해상 수요는 자국이 선박 건조) 정책에 따라 조선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있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은 이번 호황기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상당한 수준의 조선 강국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예측이다.

하지만 경쟁력으로 볼 때 한국 조선업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의 건조 선종과 능력을 감안하면 아직 한국 조선업체에 직접적 위협을 주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2007년 1분기 말 수주 잔량을 기준으로 한국의 조선산업은 33.0%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 중국과 3위 일본의 차는 불과 1.5%포인트로 경쟁 관계에 있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 일본과의 차는 10%포인트 전후로 한국 조선업의 시장지배력이 여전한 상황이다.

결국 수주, 건조, 수주잔량, 건조선종 등 모든 면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 조선업은 이번 호황기 동안 양적·질적인 면에서 정상의 위치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국내 조선업계는 사상 최대의 호황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사이클(경기순환) 산업의 특성상 결국 하락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히 인지해 둬야 한다.

지금처럼 현금 흐름이 원활하고 이익이 많을 때에 불황을 대비한 글로벌 톱티어(Top Tier·일류)로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현재 국내 조선업체는 이를 위해 크게 두 가지 길을 선택하고 있다.

하나는 해외로의 공장진출로 한진중공업이 필리핀 수비크에 사업토대를 마련한 것이 대표적이며 STX조선은 중국 다롄에 조선소를 설립했다.

또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옌타이(煙臺)와 닝보(寧波)에 각각 블록공장을 갖추고 있고 현대미포조선은 베트남 비나신 조선소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다음으로 비(非)조선 부문 등에 대한 연관 다각화를 진행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발전설비와 해양 플랜트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대우조선해양 역시 에너지사업에 진출하는 등 호황기 이후 시점에 대비하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는 시장의 호황에 안주에 벗어나 조선시장의 안정을 위한 시장조성자의 역할을 계속하고 연구개발을 통해 높은 부가가치를 갖춘 새로운 선형의 선박을 건조하며 기술경쟁력을 강화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2007년 09월 27일